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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 혼자 보지 말고 트위터로 공유하자 - 마이 픽업 서비스

2010. 4. 11. 14:30

인터넷 세상에서 우연히 만난 좋은 콘텐츠를 바로바로 픽업하고 싶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내 블로그의 글이나 북마크한 콘텐츠를 트위터에 알리고 싶다?

내가 알린 콘텐츠를 트위터 친구들이 얼마나 봤는지 궁금하다?

 

마이픽업(http://mypickup.kr)은 블로그, 사이트, 카페 등의 유용한 정보를 트위터에 알리고, 다른 사용자들과 나눌 수 있는 소셜 서비스입니다.

 

 

 

마이픽업 북마클릿 설치가이드 바로 가기

http://estorylab.com/39

 

마이픽업 북마클릿의 탄생으로 웹서핑중 좋은 글귀를 발견하거나 남들과 공유하고 싶은 URL을 찾았을 때, 트위터에 접속하여 로그인하고 자신이 찾은 URL을 복사/붙여넣기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습니다. 공유하고자 하는 URL에서 마이픽업 북마클릿을 클릭하기만하면 끝!

 

인터넷 세상에서 우연히 만난 좋은 콘텐츠를 바로바로 픽업하고 싶다?

 

 

1.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URL로 이동하여 즐겨찾기 해둔 MyPickUP을 클릭한다.

 

 

 

2. 트위터의 140자 제한때문에 긴 URL을 알아서 http://2u.lc/8ib 등으로 자동으로 짧게 줄여줬다.

트위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자동으로 추가된 URL에 덧붙여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적는다.

카테고리에서 해당 트윗에 맞는 카테고리를 선택후 [Update]버튼을 클릭한다.

 

 

3. 트위터로 메시지가 전송되었다.

트위터로 접속해서 픽업한 글을 확인하거나, 마이픽업에 접속해서 픽업한 리스트를 볼 수 있다.

 

 

3-1. 트위터에 접속해보니 방금 마이픽업 북마클릿으로 트윗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3-2. 마이픽업에 접속해서 픽업한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픽업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픽업한 URL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픽업 서비스의 탄생비화

 

estorylab의 강팀장님과 몇몇 사람들의 '당장에 수요자가 없더라도 길게 늘어진 정보와 콘텐츠를 모을 수 있다면 큰 파워를 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고민에서 부터 시작.

 

1. 롱테일 정보를 모았다고 하더라도 어떤 매체로 공유할 것인가?

2. 정보와 콘텐츠를 모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효과적으로 유통시킬 수 있을 것인가?

3. 롱테일로 뻗어나간 정보와 콘텐츠를 어떻게 모을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고민이 2009년 11월, 오픈프로젝트로 태어나서 2010년 1월, 단 한명의 개발자와 2명의 기획자, 그리고 10여명의 테스트를 거쳐 지금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이러한 필요에 의해서 이런 멋진 서비스가 탄생하게 된 것 같아 기쁘네요^^

 

아이폰, 아이패드와 함께하는 MyPickUp Follow Party

 

http://event.2u.lc/

 

마이픽업(@mypickup)의 Follower가 천명 단위로 늘어날 때마다 Follower들을 추첨하여 경품이 주어집니다. 현재 3천명의 Follower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군요. 5000명부터는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걸려있습니다. 1만번째 Follower에게는 아이패드와 엑세서리 풀패키지가 제공되는군요. 손이 덜덜 떨릴 정도입니다^^;

 

 

마이픽업, 더 발전하는 마이픽업이 되길

 

마이픽업 서비스로 인해서 좋은 URL을 트위터로 남들과 공유하는 것이 매우 편리해졌습니다. 귀찮게 트위터에 접속하여 URL 복사/붙여넣기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깨끗이 없애버리고 클릭 몇번만으로 남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욕심이란게 끝이 없네요. 이렇게 좋은 편리함을 제공해줌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기능들이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1. URL뿐만 아니라 사진, 동영상 등의 공유

마이픽업 서비스가 내세우는 것이 좋은 콘텐츠의 공유입니다. 하지만 현재 콘텐츠의 공유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 보입니다. 단지 URL만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나아가서 URL뿐만이 아니라 사진, 동영상 등 까지도 공유할 수 있게 되면 진정으로 콘텐츠를 공유하는 마이 픽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2. 트위터 뿐만 아니라 더 많은 SNS의 지원 

마이픽업 서비스가 좋은 콘텐츠를 활발하게 유통시키기 위한 도구로 삼은 것이 바로 트위터입니다. 물론 트위터가 SNS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 뿐만 아니라 미투데이 같은 국산 SNS도 지원할 수 있게된다면 마이픽업의 뿌리를 더 깊이 심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트위터처럼 미투데이도 API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미투데이 지원에 있어서 기술적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 SNS가 제공하는 API를 이용하여 무궁무진한 아이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어떻게 발전될 수 있으려나 궁금했는데 마이픽업 같은 기가 막히게 간단하면서도 편리한 서비스가 나타났네요. 앞으로 마이픽업 서비스가 어떻게 더 발전하게 될지... 발전하면 할수록 얼마나 더 편리해질지 정말 기대됩니다.



박상근 IT 정보

씨게이트 외장하드 - 프리에이전트 켐페인

2010. 4. 11. 01:50

씨게이트 외장하드, 프리에이전트 캠페인
프리에이전트, FreeAgent를 말하다.

2010 대한민국 프리에이전트를 만나다.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이 시대의 프리에이전트. 꿈을 향한 그들의 도전 스토리를 지금 만나보세요.
www.myseagate.co.kr

박상근 IT 정보

<감싸뮤비>와 함께 2010월드컵, 한국을 응원하자!

2010. 4. 5. 23:34
  

 




<울려줘, 다시한번> - 김장훈, 싸이


사는게 바쁘고 사는게 아프고 깜빡하면 가는 하루 숨가쁘고

넥타이 조르고 정담은 모르고 정상이 안 보이는 산에 오르고

 

친구 잘 지내냐 마지 못해 웃네 너는 행복하냐 대답 못 해 웃네

그때 기억하냐 심장보다 더 뛰었어 우린 뜨거웠어

 

울려줘 다시 한번 그때처럼 그 감동의 메아리 울려줘

불러줘 다시 한번 그때처럼 그 감동의 멜로디 불러줘

 

때론 고개 숙이고 마침내 이기고 끝내 이루어진다 하나의 기도

풍악이 울리고 함성이 울리고 끝내 우린 기쁨의 눈물 흘리고

 

어느 누구 하나 그땔 기억할까 어느 누구 하나 그때와 같을까

덩그러니 남아 그때 그 길거리에서 또 다시 외치네

 

울려줘 다시 한번 그때처럼 그 감동의 메아리 울려줘

불러줘 다시 한번 그때처럼 그 감동의 멜로디 불러줘

 

여기가 끝이라고 느낄 때 더 이상은 없다고 느낄 때 목이 터져라 소리 질러봐

울려줘 다시 한번 울려줘 다시 한번 뛰어봐 다시 한번

 

울려줘 다시 한번 그때처럼 그 감동의 메아리 울려줘

불러줘 다시 한번 그때처럼 그 감동의 멜로디 불러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김장훈과 싸이가 “울려줘, 다시한번” 이라는 월드컵 응원송을 선보였습니다. 뮤직비디오에 김장훈과 싸이가 직접 주연으로 출연하였네요. 2002년 월드컵 때 같이 한국을 응원하던 이 두 사람…. 시간이 흘러 지금은 축구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지만 각자 회사원과 중국집 배달원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점점 찌들어가던 이 때,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맞이하여 월드컵 응원을 위해 바깥으로 뛰쳐나오는 김장훈과 싸이!!!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2006년의 월드컵 응원은 쏙 빼놓았다는 점... 4강 진출의 2002년만 기억하고,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던 2006년의 월드컵때의 응원은 뮤비에서 전혀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 결과 중심적인 것 같아 아쉽습니다)

 

기존의 버즈의 <Red's go together>, 윤도현의 <오, 필승코리아> 등의 신나고 경쾌한 월드컵 응원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 때 응원으로 똘똘 뭉친 Reds들에게 다시 한번 뭉쳐서 한국의 힘을 보여주자는 애절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저도 2002년에는 고등학교 2학년생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어느덧 예비역 3년차, 대학 4학년생이 되어 드높은 취업의 장벽을 넘기 위해 애쓰고 있네요.

 

나이가 들수록 사회에 찌들어가는 현실 속에서 잠시 벗어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나서는 태극 전사들을 응원하는데 저도 동참해야겠습니다. 공교롭게도 월드컵기간이 제가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떠나 있을 때와 맞물리는군요. 2006년 독일 월드컵때는 군대에 있었는데… (첫 경기는 연대전술훈련 출발일, 두번째 경기는 연대전술훈련 중, 마지막 경기는 연대전술훈련 복귀 날이었습니다. ㅠㅠ) 어학 연수기간이라 비록 예전 월드컵 때와 같이 한국에서의 초대형 스케일의 거리응원에 동참할 수는 없지만, 필리핀에서 타 어학연수생들과 함께 모여 응원해야겠습니다. 한국에서보다 규모는 작은 응원이겠지만 열정만은 지지 않을 응원을 펼치겠습니다.

 



이 <감싸뮤비>를 통해, 많은 이들이 찌든 사회에서 잠시 벗어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응원하는데 다같이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때면 본격적으로 태극 전사들의 사기를 복돋아 줄 수 있는 응원 구호들도 나와서 우리들의 응원 열기를 한 껏 부풀릴 수 있겠죠?

 

태극전사들이여

우리를 울려줘, 다시 한번!!!





박상근 일상다반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 내 생에 첫 공연 관람

2010. 3. 23. 09:26

  3월 14일 화이트 데이를 맞이하여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메인 이벤트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을 예약했었다.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행사 당일 커플링을 한 커플에게는 30% 할인행사를 하고 있길래 공연 일주일 전에 전화로 예약했더니 맨 앞좌석 가운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대박!!!

 

  예전부터 TV에서 광고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재밌을 것 같아 보고싶었는데 이 기회에 두 명 예약, 7만원으로!!! 영화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지만 그나마 맨 앞자리라는 것에 위안을 삼으면서… 한번도 이런 공연류의 문화생활을 즐긴 적이 없었던 터라 비싼 돈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아까움보다는 기대감이 더 컸다.

 

  나는 좌석이 영화관처럼 쇼파식 의자로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이건 뭐 좌석이 그냥 학교 운동장 스탠드석 같은 소박한 좌석이다. 옆자리와의 구분이 모호하다. 말 그대로 小극장이니까… 원래 뭐 소극장은 이렇게 되어있나보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큰 함성과 환호를 부탁하는 바람잡이맨(?)의 입담으로 웃음보 살짝 터뜨려 주시고… 특이하게도 공연 중에 전화를 받아도 되고 사진을 찍어도 되고 동영상을 찍어도 된다고 하셨다. 오호라 싶어서 손에 디카를 쥐어들고서 공연의 시작을 기다렸다. 잠시 모든 조명이 꺼진 뒤 신나는 음악과 함께 비보이들이 등장!!! 2007년 세계 비보이대회 챔피언 익스트림크루!!!

 

 

  여기 와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대사가 없는 공연이다. 오로지 몸으로 모든 것을 말해주는 공연인 것이다. 일단 내용은 제목에서와 마찬가지로 발레리나가 비보이를 사랑하게 되고, 결국 발레복을 벗고서 비걸이 된다는 이야기. 아주 단순한 이야기다. 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비보이들이 뿜어내는 엄청난 에너지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환상적인 비보잉이 바로 내 눈 앞, 말 그대로 내 눈 바로 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안그래도 맨 앞좌석이라 가까운데 한번씩 무대 밖으로 뛰쳐나와서 손뻗으면 닿는 거리에서 화려한 춤을 보여주는 비보이를 보며 여자친구와 나는 한시간 반동안의 공연 내내 환호와 박수를 멈출 수가 없었다.

 

 

 

 

 

 

  공연 중간에는 모든 조명이 다 꺼진 어두운 상황에서 검은 복장에 흉측한 가면을 쓰고 무대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비보이들 때문에 관객들은 깜짝 놀라기도 하고, 관객에게 악수를 청하더니 그 자세에서 바로 나이키~ 를 선보이는 비보이 등등, 공연 중간에도 계속 관객들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점들이 많이 보였다 .

 

  나는 클럽녀 컨셉으로 나오는 비걸에 침흘리고, 여자친구는 어느 한 비보이의 환상 복근을 보며 침흘리고… (나는 공연 후 혼나고ㅠㅠ) 한 시간이 넘는 공연이 끝나고서 각 비보이들의 소개로 마무리가 되었다. 이대로 끝나는 것인가 싶더니 비보이 중 한분이 마이크를 들고 나오신다. 관객분들 중 끼를 발산하실 분을 무대로 모시겠단다. 모두가 서로 자신을 지목할까봐 눈치를 살피는데 어느 부모님께서 자신의 딸을 강제로 보내셨다. 초등학교 4학년생의 깜찍한 막춤을 보며 모두가 즐거워하고, 남자친구 있냐는 말에 당당하게 있다고 밝히는 초등학생의 깜찍함게 모두가 환호하고~

 

  마지막으로 앵콜 공연이 한번 더 이어진 후 공연이 끝났다.

  하지만 끝까지 관객을 위한 서비스.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포즈를 계속 취해주더니, 원하는 사람과 사진을 찍을 수 잇는 포토타임도 모자라서 모든 공연팀 중간에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주신다. 이렇게 포토타임만 10분 넘게 가진 듯. 계속되는 여러 관객들의 촬영요구에도 불구하고 정말 즐겁게 같이 사진을 찍어주신다.

 

 

  하필은 저 공연 전날 생에 처음 퍼머를 했는데, 머리가 참 답도 없게 나왔다. 아무리 봐도 어색함…ㅠㅠ 공연팀 중간에서 여자친구와 포즈 잡고 한컷… 마치 공연 팀의 한 멤버가 된 듯한 사진이다.

 

  영화같은 경우는 호불호가 갈리면서 재밌다는 사람, 재미없다는 사람들의 평이 무수히 쏟아지는데 반해서… 이 공연에 대한 리뷰를 찾아보면 재미 없다는 사람이 없어서 이상했는데, 직접 이렇게 관람하고 나니 이 공연을 보고서 재미 없다는 말이 나올 수가 없었다는 것을 알았다. 사실 조금 비싼감이 있긴 한데.. R석 5만원, S석 4만원… 알아보면 할인혜택이 엄청 많다. 이번에 화이트데이 이벤트로 30% 할인받았는데 사실 굳이 화이트데이가 아니었어도 대학생 할인으로 30% 할인이 가능했었다.

 

  내 생에 첫 공연 관람… 내 생에 최고의 공연으로 남았다. 영화보다 비싼만큼 그 이상의 재미가 있었기에 대만족!!!

  어휴, 여유만 된다면 또 이런 공연들을 관람하고 싶다. JUMP 가 참 재미있다던데… (돈이…ㅠㅠ)

박상근 여가생활

TISTORY 첫화면이 달라집니다. - 첫화면 꾸미기 클로즈 베타 테스터 지원

2010. 3. 13. 06:08

 

티스토리 첫화면 꾸미기 클로즈 베타 테스터를 모집하기에 티스토리 블로거인 저도 참여해봅니다.

 

<베타 테스터가 되기 위한 이유>

 

 

 블로그에 접속을 하면 떡하니 최근 포스트가 보여지는 저의 블로그 첫화면에 싫증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이에 나름대로 잘 정리된 첫화면을 방문객들에게 보여드리고자 테터데스크를 이용하여 첫화면 꾸미기에 도전해보았으나 제가 생각했던 것 만큼의 다양한 디자인이 보장되지 않는 첫화면 꾸미기 기능에 아쉽게도 테터데스크 사용을 포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블로그 고수분들의 ‘HTML 편집을 이용한 블로그 꾸미기 비법’, ‘입맛에 맞는 스킨 편집하기’ 등의 블로그 편집 관련 포스팅이 올라올 때마다 관심을 갖고 즐겨찾기에 등록하면서도 괜시리 꾸미기에 도전했다가 더 엉망인 블로그가 되버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명색이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는 학부생으로서 여러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작은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지만 웹분야는 나모웹에디터3, 플래쉬3 등을 사용하던 까마득한 옛날에 아주 잠시 다뤄 본 것이 다인지라 혼자서 블로그 꾸미기에 도전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이에 항상 티스토리에 애착을 갖고 있는 블로거로서 첫화면 꾸미기 클로즈 베타 테스터 모집을 보고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직접 테스터로서 활동을 하면서 제 개인적인 시선이 아니라 초보 블로거의 시선으로서 첫화면 꾸미기 서비스를 테스트 및 평가해보고 싶습니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데 끝은 커녕 시작해보지도 못하고 순정에 머물러 있는 초보 블로거의 일원으로서, 첫화면 꾸미기 베타 테스터가 된다면 수많은 초보 블로거들의 눈높이에 맞춘 첫화면 꾸미기 서비스 정식 오픈에 일조하겠습니다.

 

<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기능 / 가장 불편했던 기능


가장 좋았던 기능


1. 개방형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를 이용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편리한 가입과 개방적인 서비스때문입니다. 예전에 테터툴즈 설치형 블로그를 이용해보면서 계정도 있어야 되고 계정에 올린 후 이런저런 설정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서 설치형 블로그의 개방성은 그대로 가져오되 기존의 번거로움을 해소하여 가입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한 티스토리 블로그 서비스를 선보여서 바로 초대장을 구해 가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2. 메타블로그 형성

 위에서 언급했던 티스토리의 장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티스토리 블로그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찾아온 블로거들은 tistory.com 이라는 티스토리 메타 블로그 서비스에서 타 블로거들과 원활히 소통하며 블로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기능


1. 불편한 블로그 글쓰기

 저는 포스팅시에 Windows Live Writter 로 먼저 글을 쓰고 블로그에 올린 뒤, 다시 블로그에서 관리자 모드로 접속하여 글을 정리하고 수정 후 발행합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티스토리의 글쓰기 기능의 경우 사진을 웹으로 바로 끌어와서 포스팅에 추가 한다거나 하는 타 BlogAPI를 이용한 프로그램의 편리함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어려운 블로그 편집

 블로그의 첫화면 및 스킨의 편집이 초보자들에게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초보자가 HTML 차근차근 익히고 각종 태그들을 익혀가면서 자신에 입맛에 맞을 정도로 직접 블로그를 꾸민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에 티스토리측에서 초보 사용자를 고려하여 더 다양한 스킨 제공의 수준을 벗어나 igoogle.com 처럼 원하는 모듈을 마우스드래그 방식으로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면 굉장히 편리해질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티스토리 서비스 시작 초기에 가입을 하여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한동안 블로그에 손을 놓고 방치하던 중, 작년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 어떻게 다른 생각을 하는지 다양한 블로거들의 시선을 보면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다른 블로거들과의 소통으로 인해 다양한 인맥을 쌓을 수도 있었습니다.또한 블로그 마케팅이 이슈화되면서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한 리뷰어 모집 등의 여러가지 이벤트에 참여하여 책이나 영화 관람 리뷰에 당첨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여러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것을 얻게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 것은 SK에서 주최한 위젯 이벤트에서 1등하여 고가의 SONY DSLR 카메라에 당첨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물질적인 득은 둘째치고, 평소에 당첨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던 제가 책이나 영화 등의 이벤트에 하나 둘 당첨되더니 결국은 블로그로 고가의 DSLR 카메라에 당첨되는 초 행운을 맞이한 것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면서 이렇게 행운이 저에게 한걸음씩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사용 OS 및 브라우저>

 

Windows 7 Pro

Internet Explorer 8, Google Chrom 4

박상근 IT 정보

나의 실리콘 밸리 탐방기 - 5일차. 인텔 박물관과 기술혁신 박물관

2010. 3. 7. 06:55

2010. 01. 30

 오늘은 사전에 약속된 스케쥴은 없고, 실리콘밸리에 있는 Intel Museum과 Tech Museum을 방문할 예정이다. 간만에 늦게까지 푹 자고서 Intel Museum으로 향했다. Inter Museum은 Intel 본사와 함께 위치하고 있었다.

 

   

 

 박물관에 들어가보니 단순히 전시된 것들만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이 직접 인텔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제일 처음 우리의 눈길을 끈 것이 바로 기계어 코딩 기계다. 몇 십년 전에 실제로 이렇게 생긴 기계로 코딩을 하지는 않았겠지만 0과 1로 이루어지는 기계어 코딩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우리는 이 기계로 GNU GPP FIGHTING 이라는 문구를 출력해보기도 하였다.

 

 

 박물관의 중심부에서는 중국학생 단체 관광객으로 보이는 이들이 박물관의 가이드로부터 무슨 교육을 받고 있었다. 퍼즐 같은 것들을 이용한 문제 해결 학습 프로그램 같았는데 딱히 재미있어 보이지 않아서 참여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영상인식을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 영상인식 후 전자명함을 만들어주는 기계 등 많은 체험형 전시물들을 비롯하여 Intel의 기술 발전 역사 전시 등 IT전공자로서는 매우 흥미있게 볼만한 것들이 많이 준비되어있었다.

 

 박물관을 한바퀴 돌고 나서는 박물관 한쪽에 따로 마련된 작은 기념품 가게에 들렀다. 단순한 펜일 뿐인데도 Intel이라는 마크 덕에 비싼 펜이 되어있었다. 인텔의 최신 기술이 들어간 특수 펜은 아닐텐데. 한국에 돌아가서 지인들에게 줄 간단한 선물용 기념품만 구매하고 Intel Museum 방문을 마쳤다.

 

 

 오늘의 다음 방문 코스인 The Tech museum of Innovation 으로 향했다. 인터넷으로 간략하게 알아보고서 최신 첨단 기술을 전시해놓은 곳 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아이들을 위한 기술 체험 교육 센터였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 자녀의 손을 잡고 The Tech museum of Innovation을 방문한 어른들이 많았다. 우리는 일일입장권을 사서 입장했는데,1년 입장권도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자주 방문하며 함께 여러가지 기술들을 체험하며 교육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우리가 계획한 보름의 일정 중 5일간의 실리콘밸리 탐방이 끝났다. 처음으로 국제선 비행기를 타보고, 타지에서 렌트, 호텔 예약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생활을 했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마치 외국인이 아주 많은 한국의 어느 동네에 온 것 처럼. 5일간 실리콘 밸리의 기업 및 박물관 등을 탐방하면서 느낀 것도 많았지만, 일상 생활에서의 선진국다운 면모를 볼 수 있었던 좋은 문화들도 많이 경험할 수 있었다.

 사실 처음 미국으로 오게 될 때는 학교에서 절반가량의 탐방 지원금을 받았음에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5일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돈이 아깝다는 생각따위는 버린지 오래였다. 

 이번 탐방은 나에게 있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

 

나를 좀 더 멀리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 우리 탐방 멤버 –태진, 성민, 하영-에게 정말 고맙고, 탐방지원금을 마련해준 국립 경상대학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박상근 여가생활/여행

나의 실리콘 밸리 탐방기 - 4일차. Marvell을 방문하다

2010. 3. 2. 05:02

2010. 01. 29 

 오늘은 학과 교수님께서 스탠포드 대학교에 계실 적에 인연을 맺은, Marvell에 계시는 최박사님과 만나기로 한 날이다. 약속시간이 점심때라, 오전에는 엊그제 미처 다 둘러보지 못했던 스탠포드 대학교를 더 둘러보기로 했다. 한번 와본 곳이라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Visitor Parking 에 차를 세우고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어제 인터넷으로 스탠포드 대학교에 대해 알아보다가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이 스탠포드 대학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먼저 이 조각상부터 찾아보기로 했다.

 

 

 

 물어물어서 조각공원을 찾았다. 그런데 여러 조각상들 중 생각하는 사람은 보이질 않는다. 억지로 찾는다면 헬게이트에 아주 작은 생각하는 사람이 조각되어 있다는 것 정도… 분명히 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때 스탠포드 대학교에 있다고 되어있었는데. 한참을 이 주위를 멤돌며 찾다가 결국 다른 사람에게 또 물어보기로 했다. 역시나 방금 우리가 뒤지던 조각공원쪽을 가리킨다. 이상하다… 동명이물(同名異物)의 작품인 것일까? 또 다시 지나가던 학생을 붙잡고 물어봤다. 고맙게도 가방에 있던 맥북을 꺼내어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더니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의 위치를 찾아준다. 맙소사. 조각공원에 있던 건물 안에 우리가 찾던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이 있었다. 우리가 너무 일찍 와서 박물관 문을 열지 않은 것이었다. 11시가 되어야 Open이라고 적혀있다… 어휴. 11시까지 기다리기엔 시간이 없다.

 

 

 약속했던 점심시간에 맞춰 Marvell에 도착했다. 미국에 와서 느낀 것 중 하나가 주택을 비롯한 건물들이 화려하지 않고 참 소박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Marvell은 달랐다. 입구로 들어오면서 부터 번쩍번쩍하는 건물들을 볼 수 있고, 로비로 들어서자 큰 수족관과 휘황찬란한 쇼파로 꾸며져있었다. 알고보니 Marvell를 설립한 사람이 화교란다. 로비 뿐만이 아니라 건물들 여기저기가 화려하게 꾸며져 있고, 특히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들로 인테리어 된 것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로비에 최박사님을 찾으러 왔다고 말하니 구글처럼 우리의 이름과 최박사님의 이름이 적힌 명찰을 나눠준다. 이것을 가슴에 달고서 기다리니 로비에서 연락을 받은 최박사님이 우리를 맞이하러 나오셨다. 일단 먼저 점심식사를 함께 하기로 하고 식당으로 향했다. 구글은 완전 공짜였는데 아쉽게도 여기는 공짜는 아니다. 예전에 회사 사정이 아주 좋을 때는 공짜였다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의 식비는 지불해야 했다. 최박사님께서 우리 식비까지 한번에 계산해주셨다. 최대한 한국음식과 가까운 중국요리들을 골라 접시에 담았다. 어휴, 이제 서양식의 육류는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테이블에 앉아서 여러 궁금했던 점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사실 Marvell 회사도 미국의 반도체 전문 업체라고만 알고 있었지, 자세히는 알고 있지 못했기에 Marvell은 어떤 회사인지에서부터, 현재 IT업계 동향 및 한국과의 근무환경 비교 등등 궁금했던 것들을 맘껏 물어보았다. 최박사님께서도 굉장히 친절하게 대답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식사를 마치고 최박사님께서 사주신 커피를 들고서 회사 구경을 시작했다. 일단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화려한 인테리어다. 번쩍번쩍 빛나는 건물 외관만 보아도 인테리어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CEO가 동양인이다보니 회사내의 분위기도 구글 등의 다른 기업보다는 더 동양적인 분위기임을 느낄 수 있었다. 서양은 매우 자유롭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근무환경인 반면에 Marvell은 어느 정도 격식을 중시하는 분위기랄까…, 건물 자체부터 굉장히 현대적이고 사무적이다보니 괜시레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두 시간여의 Marvell 탐방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주위를 둘러보니 YAHOO, ORACLE, AMD 등 유수의 기업들을 볼 수가 있었다. 사전에 컨택이 되지 않아 탐방은 불가능했지만 차에서 내려 재빠르게 기념사진을 촬영하였다. 이런 사진 한장 한장들도 내게는 큰 추억으로 남을 것이기에.

 

 오늘 최박사님께서 현재 미국 경제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라 이 쪽 지역에서도 직장을 구하거나 이직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렇기에 주위의 스탠포드 대학교나 UC Berkeley 등의 명문대 졸업생이라고 해서 손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물론 이 곳에서는 학벌이 취업에 크게 작용하지 않는 이유기이도 하겠다. 세계의 IT를 선도하는 실리콘밸리라고 해서 이 곳으로 오게 되면 모든 것이 잘 되리라는 그런 생각 따위는 애초에 버려야 할 것 같다. 오히려 이 실리콘밸리야말로 가장 치열하고 살아남기 힘든 경쟁의 장인지도 모른다.

박상근 여가생활/여행

나의 실리콘 밸리 탐방기 - 3일차. Google 본사를 방문하다

2010. 2. 24. 01:49

 2010. 1. 28.

 어느덧 미국에 온지 3일차. 지금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조금은 헷갈릴 만큼, 이 곳에 적응이 되기 시작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로, 매우 짠 베이컨과 빵, 우유 등. 쌀밥 없는 식사로 배를 채우고 나왔다. 오늘은 고대하던 Google을 방문하는 날이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드라이브를 하는데 며칠 지났다고 기름을 넣을 때가 왔다. 미국은 기름이 싸다던데 얼마나 쌀지 궁금해진다. 주유소를 몇 군데 지나치다가 상대적으로 싼 곳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어라, 사람이 없다. 무인 주유기만 달랑. 그러고보니 방금 우리가 지나쳤던 몇 군데의 주유소들도 무인 주유소였던 것 같다.

 

 

 일단 주유기 앞에 차를 세우고 내려보니 주유기에 카드 긁는 부분과 숫자버튼을 비롯하여 여러 버튼들이 있다. 셀프로 결재 후 주유하는 시스템인가보다. 우리의 VISA카드로 결재 후 주유하려는데 자꾸 에러가 났다. 몇 번 시도 끝에 결국 주유소의 매점으로 들어가서 도움을 청하니 매점아저씨가 그 자리에서 우리 카드를 긁더니 바로 지금 주유하라고 하셨다. 20$ 만큼 결재하고 기름을 넣는데 기름이 가득 찬다. 몇 갤런이더라…. 대충 계산했을 때 기름값이 한국의 절반보다 약간 더 비싼 수준이었다. 미국 오기 전에 예산 계획 잡을 때 기름 값을 많이 잡았었는데 다행히 우리 예상보다는 기름값이 훨씬 적게 들 것 같다.

 

 

 점심 때가 다되어 미리 컨택했던 안박사님과의 만남을 위해 Google의 43번 로비로 찾아갔다. 미리 Google MAP에서 43번 로비의 위치를 확인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규모가 크다보니 물어물어서 겨우 찾아갔다. 로비로 들어가서 Mr.Ahn을 만나러 왔다고 하자 우리 각자의 이름과 우리가 찾으러 온 안박사님의 성함이 프린트된 스티커를 나눠주었다. 그리고 안박사님께서는 로비에서 우리가 찾아왔다는 연락을 듣고 로비로 나오셨다. 이 분이 바로 우리의 Google 본사 방문을 가능하게 도와주신 분!! 사실 안면도 없었는데, 예전에 이 분의 도움으로 Google 본사를 방문했던 지인에게서 연락처를 받아서 무작정 보낸 메일 하나에 흔쾌히 응해주셨다. 완전 감동감동 ㅠ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로비에서 받은 스티커를 각자 가슴에 부착한 뒤, Google의 수많은 식당 중, 최초로 생긴 식당으로 이동했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모를 만큼 엄청난 메뉴들의 요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양식, 한식 수준이 아니라 각국의 나라별로 요리가 거의 다 준비되어 있는 듯. 뭘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서 손에 잡히는 대로 골라서 접시에 담았다. 테이블에 둘러앉아 이것저것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면서 식사를 즐겼다. 아, 내가 Google 본사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니!!! 아쉽게도 야외가 아닌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식당에서의 사진은 찍지 못했다.


 식사를 마친 후 Google의 본관 건물부터 시작해서 주요 건물 등에 대해서 Mr.Ahn이 직접 우리를 안내해주셨다. 처음에 구글 본관을 거쳐 Google 설립 당시의 최초 서버를 구경했다. 어느 두 대학원생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처음으로 구축했던 서버. 마치 엊그제의 HP Garage를 볼 때의 느낌과 마찬가지로, 어려움 속에서의 도전 정신에 대단한 존경심이 들었다.


 본격적으로 구글 건물 내로 들어가서 말로만 듣던 실제 Google 직원들이 근무하는 큐브라고 불리는 공간(4인 1실의 사무실)도 구경하며 건물을 지나가는데 일정 거리마다 마음대로 먹을 수 있도록 과일과 음료수, 커피등이 준비된 공간이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이 무료. 물론 방문객들인 우리들도 무료였다. 그냥 먹고 싶으면 아무나 집어들어 먹어도 상관이 없었다.


 야외로 나와보니 마치 여러 사람들이 모래사장에서 배구를 즐기고 있기도 하고, 원반을 던지며 놀기도 하고… 노트북을 들고 나와 잔디에 누워 자유롭게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도 보였다. 심지어는 1인용 크기의 수영장까지 있었다. 대체 여기가 테마파크인지 기업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다.


 마지막으로 Google Shop에 들러 여러 가지 Google 관련 기념품들을 구경하였다. 온라인으로도 Google 기념품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오프라인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들도 많고, 특히나 이 곳은 Google 직원의 초대가 있지 않은 이상 들어올 수 없는 곳이기에 우리들은 안박사님을 기다리도록 하는 실례를 범하며 눈이 뒤집힌 채로 30여분간 쇼핑에 미쳐 Google T셔츠, Google 마우스패드 등의 여러 기념품을 구입하였다.


 이렇게 구글의 핵심 건물들(?)을 둘러보고 테라스에 둘러 앉아 간단한 인터뷰를 나누었다. 꿈의 직장이라 불리는 구글의 근무 환경은 어떠한지, 인근의 스탠포드대학교 같은 명문대와의 산학연이 이루어져 있는지 등 여러가지 질문, 그리고 제일 중요한 IT업계 선배로서 아직 학부생인 우리들에게 조언 한마디도 부탁드리며 짧은 인터뷰를 마쳤다.


 바쁘신 와중에도 무려 두 시간이 넘도록 시간을 내주셔서 우리들에게 많은 것들을 보게 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신 안박사님과 이별할 시간이 왔다. 이제 우리는 스티커를 붙이고 있어도 직원 동행이 없으므로 Google에서 더 이상 머무를 수가 없다. 한국에서 준비해온 김 셋트 등의 작은 선물을 전해드리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헤어졌다. (미국에선 김 같은 한국 음식을 못 구할 것이라 생각하고 조금 비싼 돈 주고서 선물 셋트로 사왔는데, 알고 보니 한인 만트에 가면 한국의 모든 것들이 다 팔고 있었다)

 

 

 우리가 렌트카를 주차해놓았던 곳으로 가던 중에 차 위에 이상한 기구같은 것들이 장착된 차를 발견했다. 바로 이 차가 Google MAP Street View 촬영 차량!!! 인터넷으로만 보던 것들이 이런 장비들로 구현되고 있었다니. Google에 들어올 때부터 모든게 감탄의 연속이다. 렌트카를 타고 나가다가 출구 바로 앞에서 뭔가가 아쉬워 차를 세우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다가 경비한테 걸려서 바로 나왔다. 험악하게 뭐라 한 것이 아니라 웃으면서 대해주기는 했는데 뭔가 경비의 포스가 남달라서 우리가 압도당했다. 그래도 기념 샷들을 몇 장 더 남긴 것에 만족이다.

 

 내가 감히 Google에 입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뷰 중 안박사님께 Google의 입사 과정에 대해 여쭤보았었다. 취업 과정은 어떠하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가 궁금했다.

 안박사님께서 Google에 입사할 때가 생각나시는지 빙긋 웃으시며 말하시길 혈연/지연/학연은 물론이고 학벌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고 오로지 실력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한국처럼 공채 기간에 수많은 사람들을 짧은 면접만으로 우르르 뽑는 것이 아니라 수시 채용으로 한명을 뽑기 위해서 몇번의 전화 면접을 거친 후 직접 본사로 와서 하루종일 여러명의 면접관과 면접을 봐야 한다고 하셨다. 어느 면접관이 어느 내용으로 자신과 면접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테크니컬 스킬은 물론이고 마치 아이큐 테스트같은 면접을 하기도 했다고 하셨다. Google만의 독특한 방식이 아니라 이 쪽에서는 일반적인 채용 방식이었다. 오로지 실력, 그리고 회사에 맞는 인재인지를 선발하기 위한 수많은 면접들…. 오로지 스펙이라 불리는 숫자놀음에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몇번의 짧은 면접으로 입사하게되는 한국과는 너무도 다른 채용방식이다.

 또 한가지 나의 질문. 정말 학벌을 보지 않는다면 대학원을 졸업하였다고 해서 입사시 유리한 점이 없는지에 대해 여쭤보았다. 대답은 크게 중요치 않다는 것. 한가지 경력으로서 참고사항은 될 수 있다고 하셨다. 대학원 진학은 자신의 학구열에 의한 것일 뿐. 사실 나도 그 스펙이라는 대세에 따라 대학원도 조금은 고려하고 있었기에 뜨끔하였다.


 휴… 이제 곧 4학년이 될텐데, 내가 Google에 지원이나마 한번 해볼 수 있을까? 생각지도 못했던 Google 방문도 이렇게 현실로 이루어졌는데 못할 것도 없다. 하지만 영어라는 큰 장벽. 이 장벽을 넘어서면 Google 뿐만이 아니라 더 수많은 기회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기회는 준비한 자에게만 찾아오는 법. 이렇게 세상을 바라보는 내 시야는 조금씩 넓어지고 있었다.


PS. 죄송하지만 구글 본사 방문 건에 대한 문의는 받지 않겠습니다. 저도 지인을 통해 구글 직원분을 알게 되서 방문하게 되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문의를 하셔서 박사님께 누를 끼치게 될 것같네요. 

박상근 여가생활/여행

나의 실리콘 밸리 탐방기 - 2일차. 스탠포드 대학교를 방문하다

2010. 2. 21. 04:43

  아침 6시에 기상하여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으러 갔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호텔을 예약할 때, 영국식 아침 식사가 제공된다고 나와있었는데, 과연 영국식 아침 식사는 어떨까 기대되었다. 괜히 막 옷도 신사답게 잘 차려입어야 하는지 걱정했는데 그냥 트레이닝복에 슬리퍼를 신고 들어갔다. 이른 시간이기에 식당엔 아무도 없었고 아침 식사 준비가 바삐 이루어 지고 있었다. 따로 식사를 주문해야 되는 것은 아니고 뷔페식으로 알아서 접시에 덜어 먹으면 되는 것 같았다. 메뉴는 베이컨과 소시지, 빵, 오믈렛 및 여러 음료수들이 있었다. 메뉴들 옆에는 따로 TIP을 담는 접시도 있었다. 여기에 TIP을 담는다고 해서 누가 고맙다고 말 해주는 것도 아닌데, 아… 잘 모르겠다. 이게 바로 문화의 차이인가보다.

 

 

  베이컨은 좀 딱딱하고 고기들이 짠 맛이 났다. 빵은 그냥 밀가루 부침개 맛인데 소스가 없으면 밋밋해서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입맛의 차이인가보다. 나름 먹을 만 했다. 간단히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오렌지 하나를 들고 나오는데, 문에 먹을 것을 들고 나가지 마라고 적혀있었다. 난 벌써 들고 나왔는데, 다시 들어가서 갖다 놓을까 하다가 그냥 그대로 들어왔다. 아 민망하다. 부끄럽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산호세의 명소인 Winchester Mistery House 를 보러 갔다. 이 곳은 연발총을 개발하여 엄청난 부를 쌓은 윈체스터의 며느리인 사라 윈체스터가,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 (태어난 지 몇 주만에 죽은 자식, 남편, 시아버지)이 죽어버리자 윈체스터가 개발한 총으로 인해 죽었던 사람들의 유령들이 자신을 괴롭힌다고 하여 이를 피하기 위해 계속해서 확장시켜 지은 집이다. 유령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벽에 문이 달려있고, 막혀버린 천장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는 등 매우 괴상하게 생겼다고 들었었다.

  9시부터 투어 프로그램이 시작되는데 우리는 너무 일찍 도착해서 주위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9시가 다 되자 노부부 3쌍과 수녀 2명과 신부1명이 도착하여 우리와 같이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가이드는 아주 덩치가 좋으신 할머니께서 맡아주셨는데, 우리보고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시더니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아쉽게도 한국어 번역은 못해준다고 하셨다. 주위 사람들은 웃으시고 우리는 “It’ OK”를 외쳤다!!!

  내부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서 가이드 할머니를 따라 여기저기 희안하고 말도 안되게 지어진 집들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한 장도 찍지 못했다. 쌩뚱맞게 벽에 의미없는 문이 달려있고, 바닥에 창문이 있는 등 유령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한 갖가지 기괴한 것들이 많았다. 이 외에 실제 윈체스터가 사람들이 이용했던 침대와 부엌, 거실 등이 다 보존되고 있었다. 가이드 할머니의 말이 빨라서 많이 알아듣지는 못했다. 미리 사전 조사를 해 가지 않았다면 거의 뭐 이해도 하지 못하고 구경만 하다 올 뻔했다. 역시 아는 만큼 보는 법이다. 한 시간만에 투어 프로그램이 끝났고, 우리는 급히 사전에 컨택했었던 산호세 새소망교회로 향했다.

 

  12시에 새소망교회에서 Mr.임을 만나기로 했는데 딱 시간맞춰 도착하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정말 반갑게 맞아주시고 따로 회의실에서 우리가 미리 준비한 내용에 대해 간단히 인터뷰도 가졌다. 아무래도 실리콘밸리에 위치하고 있는 교회이다보니 (교회 옆에 야후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이 실리콘밸리에서 IT업계에 몸담고 계시는 분들이 많았다. 인터뷰를 마치고 Mr.임께서 식당에 식사도 준비되었으니 같이 밥도 먹자고 하셨다. 그래서 따라 식당에 갔는데 먼저 식사하고 계시던 분들이 박수치며 우리를 맞이해 주셨다. 이 분들이 누군지도 모른채 그저 뻘쭘하고 이렇게 맞아주시는 것이 감사했다. 우리는 각자 흩어져서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는데.. 맙소사. Mr.임께서 미리 우리들이 한국에서 IT업계 탐방을 위해 미국까지 왔다는 것을 다른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분들께 연락을 하셨었나보다. 나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했던 분들은 루슨트 테크놀러지에서 근무하시다가 최근에 이직하신 분, 야후 본사에서 일하시는 분 등등…, 내가 오늘 오후 일정은 스탠포드 대학 탐방이라고 하자 스탠포드 대학원을 나왔다며 스탠포드를 가면 여기저기를 가보라고 조언도 해주시고 …. 교회 오는 길에 야후 본사를 보고 감탄하고 난리 부르스를 쳤었는데 지금 내 바로 옆에 야후 본사에서 일하시는 분이 같이 떡국을 먹고 계신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식사를 마치고, 많은 분들이 바쁘신 와중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해 잠시 시간을 내주셔서 회의실에서 모여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야후 뿐만 아니라 오라클 뿐 아니라 실리콘 밸리의 벤처 CEO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과 최근 IT업계 동향과 모바일 산업의 동향, 한국에서와 미국에서의 IT업계 차이 및 동종 업계 선배님으로서 우리에게 해주시는 조언들까지 한마디 한마디가 뼈와 살이 되는 귀한 말씀을 해주셨다. 다들 근무 중에 교회로 식사하러 오신 것이었기에 점심시간에 오래 계실 수가 없어서 오래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이것만으로도 정말 내 생에 다시 있을까 말까한 값진 경험이었다.

 

  이렇게 새소망교회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오후 3시에 있을 스탠포드 대학교의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스탠포드로 향했다. UC버클리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곳에서도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서 한참을 헤맸다. 한국은 그냥 도로변에 아무렇게나 주차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기서는 주차금지구역은 확실하게 지키고 있다. 교내 주차태그도 없어서 교내에 주차를 하지도 못하고 겨우 Visiter Parking을 찾아서 2.5$를 넣고 100분 주차시간을 충전 후 스탠포드 방문자 센터를 찾아 들어갔다.

 

 

  정확히 3시 15분이 되자 스탠포드 재학생 한분이 직접 나와서, 우리를 포함해 투어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기다리던 10여명을 데리고 같이 걸어다니며 이곳 저곳을 설명해주었다. 뭐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했지만 가리키는 곳을 구경하면서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댔다. 가이드해주는 대학생이 이뻐서 설명은 못 알아들었어도 집중해서 들었다. 후버타워와 도서관, 사진으로 많이 보았던 스탠포드 대학의 가로수 길도 보고, 웅장한 교회 내부에도 들어갔다오고 여기저기 둘러보며 30여분간의 투어 프로그램을 마쳤다. 여기서 그냥 끝나는게 아쉬워서 가이드해준 스탠포드 대학생과 기념 촬영도 하고, 우리가 준비한 학교 기념 열쇠고리를 선물했다. 별로 좋은 것도 아닌데 고마워해 주길래 나도 덩달아 고마웠다. 얼굴도 이쁘고 공부도 잘하는데 마음도 이쁘네. ㅋㅋㅋ

  투어 프로그램이 끝났으므로 우리 마음대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마구 사진을 찍어대다가 어느덧 오후 5시. 날이 저물어져간다. 일단 오늘은 여기서 숙소로 복귀하고, 이번 주 내에 시간 날 때 다시 돌아와서 못 가본 곳들을 더 가보기로 했다. 우리가 주차했던 곳을 못 찾아서 헤매느라 시간을 또 지체하고, 숙소로 복귀할 때는 이미 날이 어두웠다. 도중에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Mexican Grill 이라는 곳에 들렀다. 날이 어두워지니 대부분의 가게들이 이미 문을 다 닫았더라. 한국과는 엄청나게 다른 문화다. 여하튼 가게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런, UC버클리 앞의 Subway 라는 음식점에서 우리가 주문에 실패하고 나왔던 곳과 똑같은 주문방식으로 음식을 주문해야했다. 내가 원하는 재료들을 직접 골라야 하고 한 단계에 한 개씩 재료를 선택하면 그것을 큰 밀가루 반죽 같은 것에 넣어서 말아주는… 초대형 만두라고나 할까. 이대로 또 주문에 실패하고 돌아서야 할까 고민하다가 우리 뒤에 다른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것을 보고 그냥 무작정 부딪혀보기로 했다.

 

 

  “Excuse me, We dont’s know how to order the food” 라고 하자 처음이냐 묻더니 웃으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재료들을 봐도 뭐가 뭔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이것저것 고르니까 어른주먹 2개만한 만두같은 것이 완성되어 나왔다. 음료수는 셀프로 무한 이용이 가능했다. 따로 TIP을 넣는 유리그릇이 있어서 여기에 1$를 넣고 왔다 .친절한 설명에 대가라고 생각하니 그리 아깝지 않았다. 나중에 영수증을 보고 음식가격에 놀라긴 했지만. (1인당 약 9$) 역시 미국은 음식점에서 무언가를 먹는건 좀 비싸다.


  오늘은 걸어다닐 일이 많아서인지 다들 많이 피곤했다. 씻고 나서 어제 마트에서 사온 냉동피자를 전자렌지에 돌려먹었다. 맛은 별로 없는데 피자 한판에 3$밖에 안했으므로 가격대비 성능은 최고다. 배부르다. 지금 현지 시간으로 새벽 2시정도. 이미 내 일행들은 뻗어 자고 있다. 나도 이 일기를 쓰던 도중에 2시간 쯤 뻗어버렸다가 다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내일은 한국에서 컨택했던 안박사님을 만나러 구글도 가야한다. 구글 본사 탐방이라니, 아 진짜 하루하루가 꿈만 같다. 내일도 유익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 이제 나도 잠을 청해야겠다.

박상근 여가생활/여행

나의 실리콘 밸리 여행기 - 1일차. PART 2. UC Bekeley와 HP Garage

2010. 2. 21. 04:43

  현재 시각이 오전 10시. 분명 오후3시에 도쿄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했는데 오히려 시간이 거꾸로 흘러서 아침이 되어버렸다. 이런 타임머신 같은 일이!!! 어짜피 한국에 있을 때부터 우리의 생활패턴은 밤낮이 구분 없는 엉망인 생활패턴이었기에 시차적응따윈 별 필요 없었다. 단지 오랜 비행으로 쪼금 피곤할 뿐. 호텔 체크인은 오후2시부터라서 남는 시간 동안 UC Berkeley를 둘러보기로 했다. 나는 면허는 있지만 장롱면허이기에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지 않았었고, 나머지 친구 2명이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아서 운전을 했다. 외국에서의 첫 운전이라 긴장했었다. 조금만 잘못해도 경찰한테 잡혀서 벌금 물릴 것 같은 느낌에 긴장했었는데 금방 익숙해졌다. 미국에선 보행자가 있거나 정지신호가 있으면 차가 무조건 선다. 한국처럼 신호가 빨간불인데도 보행자가 없다고해서 쌩쌩 지나가버리는 일은 전혀 볼 수가 없다. 한국같았으면 서로 빵빵거리며 다투기 바빴을 텐데 이 곳에서는 서로 양보하고 배려한다. 교통 문화에 있어서는 선진국 다운 면모를 볼 수가 있었다.

 

 

  11시가 다되어서 UC Berkely에 도착하기는 했는데 주차를 어디에 해야 할 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한국처럼 도로가에 주차를 하려니 도로가 주차는 1~2시간 까지만 주차가 허용되며 모두 유료주차였다. 한참을 주차할 만한 곳을 찾다가 20분에 1$하는 Public Parking 에 주차를 했다. 일단 배가 고파 어느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갔는데, 뭐 이것저것 빵 속에 들어갈 소스들을 직접 골라야 하는 등, 절차가 너무 번거로워서 그냥 나왔다. 결국 여기저기 찾다가 피자 한 조각과 콜라를 4$ 정도에 사먹었다. 피자 한조각이 한국에 비해 훨씬 크긴 했지만 크게 맛있는지는 모르겠고, 콜라에는 수돗물을 섞었는지 수돗물 특유의 소독약 향이 나서 이상했다.

 

 

 

  대충 허기를 때운 후 드디어 UC Berkeley 안으로 들어갔다. 미국은 1월에 개강이라는데, 역시나 학기초답게 학생 회관 앞에 활발한 동아리 모집 활동이 있었다. 우리도 버클리 대학생인지 알고 동아리 홍보물을 나눠주길래 받았다. 당구클럽, 적십자동아리 등등 여러 동아리들이 동아리 모집활동을 하는 것이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우연히 강의실에 들어가보게 되었는데 아직 수업이 시작되지 않았는지 소수의 학생들만이 자리에 앉아있었다. 여기서 정말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강의실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벽에 기대어 앉아 책을 보며 강의를 기다리고 있다. 밖에 나와보니 벤치에 앉아서 책을 보는 사람, 카페에 앉아서 책을 보는 사람 등… 시험기간도 아니고 개강한지 보름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열심히라니. 이 엄청난 학구열이 있기에 지금의 명문 UC Berkeley가 있을 수 있었나 보다.

  계속해서 캠퍼스를 둘러보던 중, 한국말로 전화를 하며 지나가는 학생을 목격했다. 그 학생이 전화를 끊으면 바로 인사하고 캠퍼스 중에 둘러볼만한 곳을 물어보기 위해 계속해서 그를 미행(?)했다. 그런데 한참을 전화를 끊지 않고 어디론가 계속 향한다. 뒤쫓기를 포기하려던 찰나에 어느 여학생 두 명이 전화하며 어디론가 가는 한인 학생에게 한국말로 인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타겟 변경!!! 그 여학생 두 명에게 달려가서 먼저 인사를 했다. 고등학교부터 미국에서 다니고 현재 2학년 경제학과 재학 중이란다. 캠퍼스에서 구경할만한 곳을 물어보고 양해를 구한 뒤 같이 기념사진도 찍었다. 아, 나는 언제 한번 이런 학교를 다녀볼 수 있을까. 나도 이제 4학년이 되는데, 크게 이뤄놓은 것도 없고… 게으른 날 탓하며 계속해서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이제 버클리 대학생과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서 누군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해야 했다. 외국말로 사진을 찍어달라기가 좀 어색해서 망설였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는 알겠는데 선뜻 말을 건네기가 이상하게 힘이 들었다. 그러다가 지나가던 서양 여학생에게 내가 용기를 내어 부탁해보았다. “We are from korea to see UC Berkeley. so… we… wanna take picture … WITH YOU.” 와우, 맘씨 좋은 여학생님(?)이 흔쾌히 응해주셨다. 내 친구 두 명이 버클리 여대생을 사이에 두고 내가 사진을 찍었다. 웃으면서 사진도 잘 찍어주시고 완전 쌩큐다. 어리버리대면서 학교를 둘러보다가 시간이 많이 지체 되서 바로 예약해둔 호텔로 향해야 했다. 언제 다시 이 대학에 와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선뜻 발을 돌리기가 쉽지 않았다. 알아듣지도 못하겠지만 몰래 강의도 한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별 수 없이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10m 앞에서 우회전을 해야되는데 100m 앞이라고 자꾸 모든 거리에 0을 더 붙여서 말하는 거지같은 네비게이션 덕에 길을 자꾸 이상한 곳으로 향하느라 시간이 좀 지체되었지만 크게 늦지 않게 호텔에 도착했다. 말이 호텔이지 작은 방에 화장실 있고, 더블 침대가 2개 있고 테이블 하나 있는 그냥 방이었다.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섰는데, 신발장이 없다. 여기는 미국이다. 신발을 신고 방을 다니는게 영 어색해서 우리는 신발은 따로 두고, 가져온 슬리퍼를 신고 생활하기로 했다. 바닥도 덜 더럽히고 깔끔하게 생활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씻고 잠시 쉬면서 계획을 재정비 한 후, 실리콘밸리의 탄생지라고 불리는 HP Garage로 향했다. HP는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직접 입력하고 찾아갔는데 네비게이션이 목적지라고 안내한 곳은 그냥 일반 주택가였다. 이렇다 할 관광지가 보이지가 않는다. 뭔가 이상해서 번지수를 직접 찾아보니, 이런 맙소사. 그냥 HP Garage는 그냥 일반 주택의 차고였다. 전혀 관광지처럼 꾸민 것이 없고, HP Garage를 기념하는 기념판(?)이 없으면 아무도 눈치챌 수 없는 일반 주택이었다. 우리가 이 기념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을 때, 어느 보안 요원같은 아저씨가 이 집으로 배달된 두어개의 우편물을 수거해가고, HP Garage를 한번 점검하더니 어디론가 가버렸다. 실제로 집으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고 관리만 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허름하고 평범한 곳에서 HP라는 거대 기업이 탄생하다니, 나는 지금껏 무얼 불평해왔던가를 깊이 반성하게 된다.

  시간이 좀 더 남았길래 목요일 날 방문하기로 했던 구글 본사를 미리 한번 가보기로 했다.

 

  네비게이션에 구글 본사의 주소를 입력하고서 찾아갔다. 약 10분만에 금방 Google 이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소리지르며 Google의 주차장에 잠시 차를 세웠다. 차에서 내려보니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건물이 있었다. 이 안에서 사람들은 자유롭게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모두가 개인의 작은 공간을 가지며 이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꾸며놓고서 생활하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모든 것이 신기해서 사진도 찍고 좀 더 둘러보려는데 경비원이 나와서 왜 왔냐고 물었다. 그냥 우리는 학생이며 여기가 와보고 싶어서 들어와있다고 하니까, 나가란다. 별 수 없이 쫓겨날 수 밖에 없었다. 다시 호텔로 돌아오려는데 차로 몇 분을 달려도 양 옆의 Google 건물이 끊이지 않고 나타났다. 세상에, Google이 이렇게 큰 곳이었다니. 모레 점심때 Google에서 한국인 직원인 안박사님과 43번 로비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 엄청나게 넓은 곳에서 43번 로비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가 막막해질 정도다.

  날은 어느새 많이 저물어버렸고, 호텔에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이것저것 먹거리들을 샀다. 과일 코너에 가보니 처음 보는 과일들이 많다. 고기 코너에 가보니 고기들이 한국에 비해 엄청 싸다. 스낵 코너에 가보니 90%의 과자가 감자로 만든 과자였다. 잡지들도 무수히 많았다. UFC, MMA 등의 격투기 전문 잡지들도 있고, Man’s Health의 여성판인 Women’s Health도 있었다. 식당에 가서 음식을 사먹을 때는 비쌌지만, 이렇게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는 전반적으로 한국에 비해 많은 것들이 저렴한 것 같다.

  호텔로 돌아와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햄버거 셋트 3개를 주문했다. 20여분 쯤 기다리니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배달을 왔다. 영수증을 보니 21.63$가 나오길래 22달러를 주고 거스름돈 0.37(?)을 받고, 팁으로 1$를 주려했는데 22$를 받더니 바로 등을 돌리고 가버린다. 깜짝 놀라서 불렀더니만 왜 불렀냐는 듯이 쳐다본다. “You don’t give me charge!”… change(잔돈)이 기억이 안나서 charge라고 해버렸다. 어쩐지 말귀를 못 알아듣더라. 여튼 상황을 대충 보니 잔돈은 그냥 당연히 팁으로 이해하고 가는 것 같다. 왠지 삥뜯긴 기분이 들어 좀 더러웠지만 미리 준비했던 1$를 팁으로 더 주고 보냈다. Thank you 라는 말 한마디 없이 가버린다. 저 버르장머리 없는 년!.. 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뭐 여기 미국에선 당연한 문화일지도 모르니까.

  오늘 하루 동안 쓴 돈을 정산해보고, 내일의 일정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았다. 한국에서부터 첫 일정이 시작되다보니 시차때문에 하루가 너무 길었다. 너무나도 정신 없이 하루가 지났다. 너무도 꿈만 같은 하루다. 내가 이렇게 미국에 와있다니…. 앞으로의 남은 일정들이 너무너무 기대된다.

박상근 여가생활/여행

나의 실리콘 밸리 탐방기 - 1일차 PART 1.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의 여정

2010. 1. 28. 17:11

  2010년 1월 26일 새벽 5시. 우리는 모두 일찌감치 일어나 씻고서 이른 아침을 먹었다. 어젯밤에 준비해놓았던 짐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택시로 김해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날이 밝았다. 우리가 미리 티켓을 예매해 놓았던 NorthWest 항공사의 부스로 가니 아직 8시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한다. 아직 7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강원도에서 군생활 할 적에 강원도에서 부산까지 빨리 휴가를 나오려고 국내선을 한번 이용한 이후로 공항은 처음이라 모든 것이 낯설다.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면서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8시가 다되어가자 공항이 많은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우리는 NorthWest 항공사 부스에서 우리 일행 중에 친구 한 명이 대표로 소지품 검사를 받았다. 액체가 포함된 물품은 소지품으로 소지하지 못하고 모두 수화물로 넣어 보내야 한단다. 치약까지도!!! …. 무사히 수화물 검사를 마치고 티켓을 발권 받았고, 각자의 캐리어 가방을 수화물로 보내고 비행 탑승 수속 시간까지 기다렸다. 10시라는 시간과 10시 50분 이라는 두 개의 시간이 티켓에 나와있었는데 왜 탑승 시간이 2개인가 싶었는데 10시에는 탑승을 위핸 수속 시작 시간이고, 10시 50분이 실제 비행 출발 시간이었다.

  티켓발권, 수화물 운송까지 마치고 비행 탑승 게이트 쪽으로 가보니 소지품과 몸 수색을 한다 나는 당당하게 검문대를 통과했으나 직원이 나를 따로 부르더니 손톱깎기를 가져왔냐고 묻는다. 그래서 가방에서 손톱 깎기를 꺼내어 보여주니 손톱을 다듬는 그 칼 같은 부분이 흉기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반입이 불가능하단다. 폐기처분에 서명하고 빼았겼다. ㅠㅠ

  이제 말로만 듣던 면세점이 나왔다. 이 곳에서 쇼핑을 하다가 10시가 되면 탑승 수속 후, 바로 비행기에 타면 된다. 얼마나 싸나 싶어 신나게 면세점을 돌아다니는데, 이럴 수가, 유명 메이커의 화장품이나 시계, 고가의 선글라스 등의 물품들이 주 면세품목들이었다. 아무리 시중가보다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비싸다. 어짜피 난 저렴한 화장품을 바르고, 고급시계는 차지도 않고 담배는 피지도 않으며, 양주는 커녕 맥주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터라 ,면세점에서 내가 싸다고 좋아라 하며 살만한 것들은 없었다. 어짜피 도쿄 나리타 공항도 경유할 것이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가서도 면세점은 있을 테니 꼭 여기서 무언가를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았다. 그래도 친구가 부모님의 주문대로 특정 브랜드의 립스틱을 사는 것을 보고, 나도 어머니 선물용으로 하나를 샀다. 엄지손가락만한 립스틱인데도 몇 만원이다. 이걸 시중에서 사면 대체 얼마라는건지….

  10시가 되어 탑승 수속을 밟았다. 아주 간단하게 소지품 검사를 마치고 나가니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이 버스에 같은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이 가득 차자 5분 여간 이동하여 비행기에 탑승했다.

  창가에서 두 번째 자리이다. 비행기가 어디론가 살금살금 이동하더니만 미칠듯한 스피드로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몸이 붕~ 뜨더니 으하하하 이륙한다. 놀이기구 타는 듯한 기분이다. 직진 방향으로만 이륙하는 것이 아니라 막 다른 방향으로 회전까지 한다. 창 밖을 바라보며 구름 위로 지나가는 기분을 만끽하다보니 기내식이 나왔다.

 

 

  두 시간 정도밖에 타지 않는데도 기내식이 나온다. 뭐 별건 아니었고 김밥2개와 초밥2개와 치킨 한조각, 계란 한조각, 과일 조금이다. 나름 맛있게 먹고 도착 할 때 까지 잠을 청하려는데 내릴 때가 다 되어가자 갑자기 귀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귓 속의 달팽이 관이 터져버릴 듯한 느낌이다. 참고 참고 참다가 너무 아파서 스튜어디스한테 말할까말까 망설이던 중 착륙한다는 말을 듣고 일단 더 참기로 했다. 군대에서 1300고지에서도 몇 달간 잘 살았었는데 역시 구름 위로 올라오는 기압에 귀가 적응을 못했나보다. 계속해서 딴 생각하고 창 밖 보고 하면서 참다보니 도쿄 나리타 공항에 착륙했다. 착륙하고나니 귀가 좀 나아지기는 했는데 한동안 귀가 멍~ 한 현상은 계속되었다, 비행기에서 나오니까 또 뭔 소지품 검사 같은 것을 한다. 아까 일본행 비행기를 탈 때도 무사히 통과 했으니 이번에도 당연히 무사 통과할꺼라 생각했는데, 벨트의 쇠붙이 때문에 검문대를 지나자마자 삑삑소리가 요동을 쳤다. 벨트 뺏기고 다시 검문대를 통과했다. 이제 무사통과.

 

 

  이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 탑승 시간까지 3시간여가 남았다. 나리타 공항의 면세점을 둘러봤는데 한국의 면세점이랑 크게 다른점은 없었다. 여기서도 딱히 살만한 것은 없었으므로 대충 둘러보기만 한 뒤 식당을 찾았다.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제대로 된 식당을 찾을 수가 없어서 공항 내의 작은 우동가게로 갔다. 메뉴들을 훑어보니… 완.전.비.싸.다. 일본으로 올 때 먹은 기내식 수준의 도시락이 무려 1000엔이나 한다. 일단 일본에 왔으니 우동을 한번 먹어보기로 결정, 제일 싼 1000엔짜리 우동2개와 1400엔짜리 양념 갈비밥(?)을 세 명이 나눠먹었다. 9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있어야 하므로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세면을 하고 탑승 시간에 맞춰 수속 후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번에는 환승이라 그런지 별 다른 소지품검사가 없었다.

  창가 쪽 자리이길 기대했는데 완전 중앙 자리이다. 좌석이 조금 좁은 느낌이 들어서 불편했다. 다리라도 쭉 뻗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9시간동안 갇히게 생겼다. 화장실 간답시고 옆 사람한테 “excuse me” 말하기도 뻘쭘하고…. 이번 비행기에는 내 앞좌석의 뒷면에 LCD가 있고 팔받침에 컨트롤러가 있어서 원하는 음악을 듣거나 최신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고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도 있게 되어있었다. 지니가던 스튜어디스로부터 신문을 나눠주길래 Financial Time를 받았는데 이건 뭐 TOEIC 지문을 보는 것 보다 더한 거부감으로 1면도 읽지 않은 채 접어버렸다. 최신 영화보기에서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플레이해보니 앗차, 자막이 없다. 영화 초반부가 참 지루하다던데, 자막도 없이 영어를 집중해서 듣고있자니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자다 일어나보니 기내식 시간이다.

 

 

  도쿄로 갈 때와는 차원이 다른 빵빵한 식사다. 이걸 먹고나니 이제 3시간쯤 흘렀다. 아직 6시간이나 더 가야하다니!… 가방에서 책을 꺼내 읽다가 노래를 듣다가 다시 자다가… 깨어보니 이상한 종이를 나눠준다. 세관신고서와 출입국카드이다. 대충 해석하고 체크하고 기입할 것들 기입하고 끝냈다. 다시 할 게 없어서 한참 자다가 일어나니 또 기내식을 나눠준다. 시간을 보니 새벽 6시다. 기내식을 먹고 한 시간쯤 더 지나자 드디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다. 날씨가 많이 흐리고 비가 조금씩 와서 쌀쌀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심사를 했다. 심시관 말을 내가 못 알아들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냥 뭐, “이 곳에 온 목적은 무엇이냐?”, “혼자 왔느냐?, “미국은 처음이냐”, 당신이 묶는 곳은 어디이냐?” 등의 간단한 질문만 하고 무사히 끝났다. 심사를 마치고 내 수화물을 찾고서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 가방에 음식이 있는지를 묻더라. 라면이 있긴 했는데 과일이나 야채 등이 있냐고 물었으므로 난 없다고 말했고 무사통과했다. 내 뒤에 오던 한국여자한테는 검사관이 라면 있냐고 묻던데, 뭐 나한테는 라면 있냐고는 묻지 않았었으니까 난 잘못없다. 수화물을 찾고 나올 때 까지 같이 온 일행 한명이 입국 심사를 하던 중에 사라져버렸다. 연락도 없고 입국 심사를 하기 위한 줄에도 없고, 심사를 마치고 나오지도 않았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찾고 한참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입국 심사에 걸려서 잡혀있었단다. 비행기 티켓을 보여달라는 심사관의 말에 티켓을 보여주다가 비상시를 대비한 우리들의 여궈 사본 모아논 것을 보고 의심받아서 잡혀갔었단다. 하필이면 심하게 까다로운 심사관에 걸려가지고 고생 좀 했다.

  이제 모든 수속 과정을 마치고 완전히 샌프란시스코 도착이다. 잠시 한숨 돌리고 공항 4층의 Rental Car 센터로 올라갔다. 우리가 미리 예약해둔 Alamo 렌트사에서 예약했던 차를 렌트하러 갔다. 분명 4층에 있다고 해서 올라갔는데 4층에는 아무것도 없고 미니 지하철 같은 것을 탈 수 있는 미니정류장(?)이 있었다. 여기서 귀엽게 생긴 지하철을 타고 3정거장을 지나니 Rental Car 센터가 나왔다. 공항 근교를 이렇게 미니지하철로 다닐 수 있게 해놓은 것 같다. 렌트비를 5일간 400불 정도를 예상했는데 네비게이트 추가요금에, 우리가 만 25세가 안되는 관계로 추가요금까지 붙어서 600불이 조금 넘는 금액에 렌트를 하게 되었다. 계획보다 조금 더 큰 지출이지만 어쩔 수 없다. 우리가 계획대로 탐방을 하기 위해서 이 정도는 감수하는 수 밖에 … 자,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의 해외 탐방이 시작된다.


박상근 여가생활/여행

10년 뒤 나의 자동차는?! - SK엔크린 위젯

2010. 1. 24. 23:52

  SK엔크린에서 10년 뒤에 자신이 탈 자동차를 예견해주는 재미있는 위젯을 선보였습니다. 뭐 당연히 재미삼아 보는거겠죠. 자, 과연 10년 뒤에 제가 타게 될 차는 어떤 차일까요? 녹차, 쌍화차… 등은 아니길 바라면서, SK엔크린 위젯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터페이스


  

 

  위젯의 기본 화면입니다. 특정 차의 사진이 화면의 상단에 위치하고, 이 차의 최고 출력과 배기량, 연비가 그 아래에 나와있습니다. 다른 차를 한번 볼까요? 차 사진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다른 차들을 고르거나, 해당 차의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좌우의 화살표를 누르면 다른 모델들을 볼 수가 있고, 다운데 십자가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해당 차의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GM대우 젠트라X 모델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SK엔크린 홈페이지의 여러 카테고리 중 자동차 카테고리로 접속하게 됩니다. 국가/제조사/브랜드별 자동차를 고를 수가 있고 해당 자동차에 대한 간단한 가격, 이미지 등의 설명이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평가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위젯에 마우스를 갖다 대지 않고 그냥 두면 알아서 각 모델에 대한 사진들이 바뀝니다. 위 사진은 SM5 모델의 여러 사진이 자동으로 바뀌며 보여지는 사진입니다. SM5 의 최고출력과 배기량, 연비를 확인할 수가 있네요. 다각도에서 촬영한 SM5의 사진을 보여주며 SM5의 포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니 저도 차가 사고싶네요. 아직은 먼 미래에 ㅠㅠ

 

 

2. 위젯 옵션


 

  마이카 설정을 선택하고 자신의 임의의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되면 두 가지 옵션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위젯에 자동으로 보여질 자동차의 차종을 만들 수 있는 자동차 선택. 두 번째로 기존의 자동차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차 사진과 배기량, 연비 등을 설정하고 위젯에 보여지도록 하는 내 차로 꾸미기 옵션입니다.

 

 

  자동차 선택 옵션으로 위젯에 보여질 차량을 직접 골라보았습니다. 저는 제조사-재규어차량 X-Type을 선택하여 위젯에 보여지도록 설정하였습니다.

  현재 자신의 위젯에서, 접속자에게 보여지는 차량이 총 몇대이고 어떤 순서로 보여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단순하게 원하는 제조사의 원하는 차종을 선택해서 디스플레이되는 차량을 추가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관리자가 디스플레이되는 차종을 모두 관리하고 수정할 수 있다면, 블로그에 접속해서 위젯을 보는 사람들이 해당 블로그 주인의 차 스타일을 파악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내 차로 꾸미기 옵션을 보겠습니다. 차량 이름은 제 이름을 영문으로 넣고, 사진은 제 몸 사진을 한 장(… 이 아니라 연예인 모씨의 몸짱사진입니다^^)넣었습니다. 배기량과 최고속도, 최고출력은 제 마음대로 숫자를 집어넣고서 저장하니 제가 직접 이렇게 만든 차량(사진은 사람사진입니다만…^^;)이 위젯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만든 차량을 클릭하게 되면 이 위젯이 설치된 블로그로 이동하게 됩니다.

  사진을 올리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진 파일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상의 사진 URL을 집어넣는 방식이라,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손쉽게 올리기에는 조금 불편한 면이 있습니다. 링크도 위젯을 설치한 블로그의 링크로 이동되는 것보다는, 어짜피 해당 블로그에는 이미 접속중이므로 이동할 링크를 자신이 직접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하면 이웃 블로거의 로고를 올려놓고 이웃 블로거의 블로그 주소로 링크를 걸어놓는 등의 배너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3. 10년 뒤의 내 차 알아보기


  위젯의 제일 핵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미래의 내 차 알아보기 기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증명 사진을 올려보니… 짠 하고 자전거 인력거가 나오네요. 믿을 수가 없어서 이 사진으로 여러번 시도해도 자전거 인력거가 나옵니다. OTL … 그럼 다른 사진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분명 제 사진이긴 한데… 사진의 중앙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여 사진의 얼굴부분만 따로 떼어내서 스캔 및 분석하는 것 같습니다. 선글라스를 낀 사진이라던가 배경화면용 자연경관 같은 사진들은 알아서 필터링해주는군요. 하지만 얼굴 인식 알고리즘이 정확하지가 않아서 조금 엉뚱한 부분을 얼굴로 인식하여 스캐닝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예 얼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얼굴 인식 알고리즘에 어떻게든 부합되면 얼굴로 인식해버리는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제 책상 사진을 업로드해보니 제 컵 부분을 얼굴로 인식하고 스캐닝을 합니다. 제 책상이 10년 뒤에 탈(?)차는 산타페이군요. 저는 자전거 인력거를 타는데 제 책상은 산타페를 탄다고 하네요. 섭섭합니다.


 

자, 이제 10년뒤의 제 차를 알아보았으니 이벤트에 응모해봅시다. 별명과 블로그 주소, 이메일 주소를 적고 응모완료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가 되고 SK엔크린 웹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사진등록과 댓글 등록의 두 가지로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각각 1등은 카메라, 2등은 노트북, 3등은 캐쉬포인트 1만점이네요. 욕심납니다^^

 

  저와 같은 차를 타는 사람들은 누가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같은 차 타는 사람 메뉴를 클릭하면 위와 같이, SK엔크린의 웹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일단 메인에는 최근에 사진을 업로드 했던 사람들의 사진과 해당 사진의 10년뒤 차량이 나오네요. 제가 확인해보았을 때는 제가 제일 안좋은 차였습니다. 다들 페라리, BMW급의 좋은 차들인데 저만 자전거 인력거이군요..

 

 

  저는 정체불명 카테고리에 속하고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불쌍한 부류의 사람들의 사진과 함께 제 사진이 당당히 올라가 있군요.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댓글에는 고철차를 타게 되는 사람들의 하소연이 올라와있습니다^^;


4. 총평


  지금까지 SK엔크린 위젯에 대하여 다각도로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위젯의 광고효과 측면에서는 각종 차량의 사진과 배기량, 연비, 최고출력 등의 아주 기본적인 정보를 보여줌으로서 이용자들에게 차량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를 클릭하였을 때 각 차량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의 평점투표, 댓글의 기능을 통해서 차량의 평가를 다른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불규칙적으로 차종이 디스플레이되고 있는데, 이보다는 각 위젯이 설치된 블로그의 관리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디스플레이되는 차종들을 전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옵션을 두는 것이 블로거 입장에서 좀 더 위젯에 애착을 갖게 만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자신의 차종을 구성할 때, 차종 그림을 직접 업로드 하지 못하고 이미지 URL을 등록하여야 하는 방식으로 위젯이 구성되어있는데, 이 때문에 내가 원하는 사진을 올리기 위하여, 이 사진을 웹상 어딘가에 업로드 한 후 이 이미지의 URL을 구해야하는 심한 번거로움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직접 만든 차종에 대한 링크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면 기존 SK엔크린 위젯으로의 기능 뿐 아니라 블로거들이 자신의 차종에 대한 관련 커뮤니티들을 링크 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음으로서 위젯의 활용성이 더욱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위젯의 가장 큰 흥미는 바로 미래의 자신의 차량을 보여주는 기능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얼굴 인식 알고리즘의 저성능으로 인해 얼굴임에도 얼굴이 아님으로 인식되거나, 반대로 얼굴이 아님에도 얼굴로 인식되는 기술적 한계가 있습니다. 이 덕에 사람인 저는 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제 유리컵은 산타페를 타는 섭섭한 일이 발생하네요. 아무래도 사람 얼굴을 확실하게 영상처리한다는게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이를 개선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뭐 어짜피 10년 뒤 자신의 차를 본다는 것 자체가 말 그대로 재.미.로 보는 것이니까 상관없겠죠?^^


  간만에 재미있는 위젯이 나왔습니다. 지금 현재로 멈추지 않고 20년 뒤의 미래의 차를 보여주는 위젯도 나왔으면 하네요. 제가 10년뒤에는 자전거 인력거를 타지만 20년 뒤에는 아우디를 탈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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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 일상다반사

2010 경인년, 나의 소망

2010. 1. 19. 23:37



  2010년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덧 한 달이 다되어가네요. 1월1일을 맞이하면서 올해엔 반드시 이루리라 다짐했던 여러 가지들을 이루기 위해 짧은 기간이나마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되돌아보면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당당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저의 새해 소망을 밝힘으로서, 저 스스로 다시금 굳은 다짐을 하는 계기로 삼아야겠습니다.

 

스펙

 

1. TOEIC : 800점 이상

2. OPIC : IH 등급 이상

3. 졸업 평점 4.2 이상

4.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

5. 프로젝트 진행 

  이제 대학 4학년생이 되기에, 취업을 위해서 소위 말하는 스펙이라는 것을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OPIC IM등급을 획득하고서 이제 취업을 위한 영어 스펙은 갖췄다는 생각에 공부를 소홀히 해왔는데, 아무래도 OPIC등급을 더 높은 등급을 취득해서 완전한 안정권에 들도록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TOEIC도 아직까진 많은 부분에서 참고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일정 점수 이상이면 2학점 인정도 해준다니 단기간에 확실히 공부해서 고득점을 차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졸업평점은 남은 학기에 평점 4.25정도만 받아도 졸업 평점은 4.2은 맞출 수 있을 듯 합니다. 학점부분에서는 일반적인 스펙의 범위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인 듯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자격증 하나 갖고 있지 않는데, 컴퓨터 전공자로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은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4학년이 되면서 지원 자격이 되었으니 1회 차에 바로 필기/실기를 합격해야 편할 것 같네요.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이 된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두번째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아직 두개의 프로젝트를 더 진행해야하는군요. 지난번 프로젝트때는 완료하자마자 작은 공모전에서 수상해서 보람있었는데, 이번 프로젝트에도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

1. 다이어트 –72Kg

2. 수영

3. 콜린성 두드러기 완치

 

  전역 이후 계속해서 늘어간 체중… 이제는 80Kg을 넘겨버리고 배는 볼록한 올챙이배가 되어버렸네요.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고 운동은 하질 않으니 계속해서 나오는 배를 막을 길이 없습니다. 이제는 밤샘하는 수를 줄이고 좀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일단은 꾸준히 수영을 다니면서 체중조절과 체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생각입니다.

  2년 전부터 콜린성 두드러기로 고생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부쩍 심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심한 분들은 몸에 두드러기가 심하게 올라오기도 한다는데 저는 단지 가려움만 있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지금으로도 충분히 괴롭네요. 올해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스트레스 받을 일을 줄이면서 콜린성 두드러기를 줄이도록 해야겠습니다.

 

해외활동

  1. 어학연수

  2. 해외인턴쉽

  3. 해외탐방

 

  어짜피 1학기 조기졸업이라 남들보다 한 학기가 남는데, 이 기간을 이용해서 한 6개월 정도 어학연수를 다녀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 입니다. 취업하고 나면 이제 몇 달간 어학연수를 나가는 일 등은 불가능 해 질텐데, 조금이라도 더 여유있는 학생신분 때 다녀와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보고 느끼고 오고 싶습니다. 물론 영어실력 향상은 당연합니다.

  어학연수가 아니더라도 해외 인턴쉽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해외에서의 경력도 쌓고, 해외에서의 좋은 추억도 남기고 싶습니다.

  학교에서 해외탐방 경비를 일정부분 지원해주는 글로벌 파이오니아 프로그램(GPP)에 합격해서 이번 달 말에 미국 실리콘밸리로 친구 세 명과 약 보름간 해외탐방 활동을 하고 오게 됩니다. 가서 관광만 하지 말고 실리콘밸리의 유명 IT기업들과 스탠포드 등의 유명 학교들을 방문하면서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더 큰 꿈을 꾸며 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타

 

  일주일에 한 권 이상 독서를 하면서 마음의 양식을 쌓겠습니다. 시험기간에 전공 서적을 달달 외는 독서가 아니라 분야/장르를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함으로서 교양을 넓혀나가야 하겠습니다.

  작년엔 아침밥도 잘 안먹고 밤늦게 자는 등 몸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헌혈을 4번 밖에 못했는데, 올해에는 6회 이상 헌혈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블로그입니다. 올 해에는 전문성을 가진 제대로 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2010 베스트 블로그로 선정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박상근 일상다반사

DAUM의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Yozm(요즘) 초대장 배포합니다.

2010. 1. 19. 04:55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위터…, 그리고 네이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미투데이를 뒤따라서 다음에서 요즘이라는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를 선보였네요. 이미 오픈한지 한달이 다되어가는 듯 합니다. 소리소문없이 베타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네요. 과연 다음에서는 이 요즘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지 궁금합니다.

 

  저도 오늘에서야 다른 분이 초대장을 배포한다는 포스팅을 보고서야 가입을 하고 알게 되었는데, 호기심에 이것저것 건들여보았습니다만… 아직까지 트위터나 미투데이와 비교해서 크게 다른 점을 못느끼겠네요. 사실 트위터와 미투데이도 별다른 차이점을 모르겠더군요.

 

 

대략 프로필 입력해주시고…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을 입력하는 것 등이 미투데이와 거의 흡사합니다. 잘하는 것에는 대체 무엇을 적어야 하나요. 자기 소개시마다 잘하는 것에 대해 적는 것은 참 곤욕스럽습니다. 이렇다 할 장기가 없기에 ㅎㅎ

 

 

스킨꾸미기입니다. 뭐 이것도 결국 트위터와 미투데이와 같은 형식의 스킨꾸미기입니다. 저는 직접 제가 갖고 있는 바다 배경을 업로드하였습니다.

 

 

휴대폰으로도 Yozm(요즘)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이것 역시 미투데이와… 똑같군요…

 

아직까지는 사용해본지 한시간도 채 되지 않아 많은 부분을 다 살펴보지 못했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트위터, 미투데이와 거의 흡사합니다. 트위터나 미투데이를 활발히 활용하고 계신다면 굳이 Yozm(요즘)으로 옮겨올 필요성은 못느끼겠네요. 미투데이가 여러 블로그들과 맞물려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Yozm(요즘)도 곧 티스토리와 통합되서 서비스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됩니다.

 

너도나도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니까 대세를 따라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보다 빨리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워서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생긴지가 얼마 안되었으니 이렇게 많은 것을 바라는건 무리겠지요.

 

앞으로 어떻게 Yozm(요즘)만의 무언가를 발전시켜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DAUM의 Yozm(요즘) 마이크로 블로그 가입하기] <--- 클릭!!!

박상근 일상다반사

[영화] 500일의 썸머 - 현실 속의 로맨스

2010. 1. 18. 11:58
 

개봉 : 2010. 01. 21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

감독 : 마크 웹

출연 : 조셉 고든-레빗, 조이 데샤넬 등

상영 : 95분

제한 : 15세 관람가

공식사이트 : http://www.foxkorea.co.kr/500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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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영화 제목을 보고 500일의 여름?! 무려 1년(365일)하고도 135일 동안 지속되는 여름을 말하는지 알았는데, 썸머 여주인공의 이름이었다. 남자 주인공의 이름은 톰.

 

  이 영화는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행복하게 사는 그런 평범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영화는 시간적 순서가 아니라 톰과 썸머가 만나고 헤어지기까지의 500일을 무작위로 보여주고 있다. 완전히 랜덤한 순서가 아니라 사이가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를 대조시키며 이 커플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순수한 청년 톰, 그리고 자유스러움을 추구하는 썸머는 마치 연인인 듯하면서도 거리를 두면서 사랑 보다 먼, 우정 보다는 가까운 사이를 이어갑니다. 이를 톰은 사랑이라 생각하고 썸머는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지속되는 갈등.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상처로 사랑따위는 믿지 않는 썸머는 톰을 그녀의 운명적 상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결국 썸머는 다른 남자를 운명적 상대로 받아들이게 되고, 톰은 Automn(가을)이라는 새로운 여자를 만나게 된다.

  기존의 평범하고 진부한 로맨스에서 벗어나 연인(혹은 친구) 사이에서의 사랑에 대한 기준의 차이로 인해 겪는 갈등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보았을 듯한 가슴시린 고통이다. 썸머는 새로운 남자를 찾고, 톰도 다음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게 되지만, 각자의 사랑이 500일을 갈지 50일을 갈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박상근 여가생활/영화

[책] IT 취업 그것이 궁금하다 - IT 취업에 대한 직설적 비판

2010. 1. 7. 02:30

 제목 : IT 취업 그것이 궁금하다. 

 발행 : 2009. 12. 09

 출판사 : e비즈북스

 지은이 : 김중태

 읽은날 : 2009.01.07

 

 

 

 

 

 

 

 

 

  컴퓨터과학을 전공하며 곧 4학년이 되는 학부생으로서 당장 눈앞에 닥친 IT 계열 취업에 대한 고민은, 나 뿐만 아니라 나 또래의 모든 IT 관련학과 학생들이 겪고 있는 공통된 걱정거리일 것이다.

 

  나날이 쏟아져 나오는 취업난 관련 기사들 중에서도 다행히 IT쪽은 취업난이 덜하다는 기사들을 보더라도, 신뢰성 제로의 인터넷기자들의 기사 따위를 믿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학교나 동아리의 선배들의 말씀을 들어본다 하더라도 IT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기에 아직 그 선배들도 그리 오랜 경력을 갖고 있지 않다. 이렇듯 제대로 된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그나마 데브피아 등의 유명 커뮤니티 등에서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조언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이러한 분들의 조언도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 한정되어 있기에 총체적인 취업에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지는 않다.

 

  이 책을 지은 김중태씨의 이력을 살펴보자

 

IT문화원(www.dal.kr) 원장.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이슈리포트 편집위원

지역정보개발원 편집위원

IT포럼 자문위원

네이버 뉴스 이용자위원회 전문위원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자문위원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자문위원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국내 최초의 IT 칼럼니스트

국내 최초 IT취업 전문컨설턴트

‘청와대, 국회, 대법원, 서울시청, 삼성, LG, 현대, SKT’ 등 3백여 기관에서 IT문화 및 비즈니스, 창업, 취업 강의

 

주요 저서로는,


≪대한민국IT史 100≫

≪창업력≫

≪인터넷 쇼핑몰 웹2.0의 날개를 달다≫

≪블로그 교과서≫

≪웹2.0 시대의 기회, 시맨틱웹≫ 등 20여권이 있다.

 

이 정도면 뭐 말 다 했다. 의심의 여지 없이 IT 취업에 관한 상담가로서는 아주 적격인 분이다.


이 책은 총 7장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간략하게 이 책의 구성에 대해 살펴보자.


Chapter 1. IT 직종이란?


  이 챕터에서는 IT 직종의 종류와 직종별 취업준비 및 IT 관련 자격증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나의 관심분야는 프로그래머쪽이기에 웹이나 디자인, 기획쪽은 대충 보고 넘겼다. 이 책에서는 프로그래머쪽은 비전공자도 일정 교육을 거치고 노력하면 취업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낮은 분야로 보고 있었다. 내가 나아가려 하는 분야가 비전공자도 쉽게 진입할 수 있다고 분류된 것을 보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나는 그들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이니까 일단 패스.

IT 자격증은 국가공인 자격증과 민간자격증, 국제자격증 등이 있는데 아쉽게도 나는 아직 워드 같은 종잇장 자격증밖에 가지고 있지가 않다. 이제 4학년이 되기에 정보처리기사 필기를 준비하고 있기는 한데…. 여기서 새삼 나의 부족함을 깨닫는다.

 

Chapter 2. IT 취업을 위한 도움말


  IT 취업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아직까지 IT 분야는 다른 분야보다 취업이 쉬운 부분이며, 연봉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한다. 그리고 프리랜서로서 활동하기도 쉽고 창업도 가능하다는 측면을 IT 직종의 장점으로 꼽고 있으며, 하지만 시대가 급변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공부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Chapter 3. 취업 현황과 취업 준비하기


  청년 실업율의 증가원인을 신규 채용 감소에서 찾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신규 채용 감소라면 전체 실업률도 크게 증가했어야 하지만 전체 실업률은 증가하지 않았단다. 이 이유는 국내 기업들이 직원 수 자체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직원 수를 줄이고 한 사람의 생산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업 구조를 바꾸고 있으며 기업의 해외 이전 등으로 국내 신규 채용인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Chapter 4. 취업 성공 비법


  여기서는 본격적으로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크게 학벌의 한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아직도 기업들은 서류전형에서 학벌을 중요시 하고 있으며 이는 당연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나도 이 말에 동감한다. 비록 좋은 대학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방 국립대를 다니고 있지만, 학벌 또한 자신의 노력과 크게 연관되어 있기에 학벌을 아예 보지 않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벌만이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될 수 없듯, 이 책에서는 학벌 이외의 포트폴리오나 블로그 운영, 세미나 참석 등으로 인한 노출, 영어, 성적 등에 노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가능하다면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으로 인한 학벌세탁도 포함이다.

  그리고 취업 시에 자신이 지원한 기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무턱대고 덤비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나도 좀 이해 안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자신이 지원할 기업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전 조사를 하고 지원을 할 것, 또는 다양한 인맥을 쌓아서 굳이 공채 등이 아니더라도 인맥으로서 취업 또는 이직이 가능함을 말하고 있다.

 

Chapter 5. 이직과 해외 취업


  “위를 보면 지옥이고 아래를 보면 천국이다”라는 말이 있다. 취업을 하고 나면 취업을 못해 안달이던 시절은 싹 잊어버리고 자신보다 더 높은 연봉과 더 좋은 복지 등의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하면서 이직을 생각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때 지은이는 과한 욕심을 버리고 현재의 상황에서 더 경력을 쌓을 것을 충고하고 있다.

해외 취업은 일본에 대한 IT 직종 취업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는 수준에서 끝나고 있다.

 

Chapter 6. 대표적인 IT 직종 소개


  IT 직종을 다양하게 분류하여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프로그래머와 개발자 직군, 엔지니어와 시스템 관리 직군, 디자이너 직군, 기획 직군, 컨설팅 직군 등의 다양 하고 세밀하게 IT 직종을 분류하였으며 각 분류별 취업 전략과 전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나의 관심분야인 프로그래머쪽은 대기업이 아닌 이상납기 시일 안에 프로그램을 완성시켜야 하기에 시간에 많이 쫓기고 시간대비 노동 비율이 매우 높은 등 열악한 근무환경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었다. 뭐 대부분의 직장이 그렇겠지만… 역시 너도나도 대기업에 가려는 다 이유가 있다.

 

Chapter 7. 상황별 취업 상담 사례


  여기서는 마지막으로, 지은이가 실제로 상담했던 내용들을 학벌, 여성, 경력관리, 자격증, 외국어, 면접 등의 파트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곧 4학년이 되어 취업을 준비해야하는 학부생으로서 나 자신에 대한 많은 부족함을 깨닫을 수 있었다.

나름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해왔다. 4점대의 평점과 최근 대기업들에서 원하는 OPIc의 등급 IM, 경남급 대회의 소프트웨어 공모전 수상 경력,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몇가지의 포트폴리오 등…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나만의 전문지식과 자격증이 없고, 자기소개서를 그리 많이 써 본적도 없는 등 아직까지 보완해야 할 점이 무수히 많다. 그리고 고민도 많다. 대학원을 진학할 지… 어학연수를 가서 수준급의 영어실력을 갖추고 싶은데 어느 시기에 얼마나 어느 나라에서 공부를 할 지…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도 참여해보고 싶고… 욕심만 앞선다.

 

  사실 IT 취업에 대해 자신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이 책은 필요하지 않다. 이 책은 IT 관련 직종으로 취업은 하고 싶은데 아직까지 자신에게 갖춰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막막한 사람들에게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IT분야의 전체적인 전망을 보는 눈이야 화려한 저자의 이력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신뢰가 가지만 아무래도 IT 직종중에서도 특정분야의 현업으로 일하는 분도 아니기에, 이 책이 구체적인 직종별 기술적인 테크닉을 가르쳐주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적어도 막연하게 IT 직종 취업을 바라보는 대학 저학년 학부생이나 미처 준비하지 못한 취업준비생들에게는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취업을 앞둔 젊은이들이여, 모두 건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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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 여가생활/책

[영화] 아바타 - 제임스 카메룬의 화려한 귀환

2010. 1. 4. 14:52

개봉 : 2009. 12. 17

장르 : SF, 모험, 액션, 전쟁

감독 : 제임스 카메룬

출연 :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상영 : 162분

제한 : 12세 관람가

공식사이트 : http://www.foxkorea.co.kr/ava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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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진주

관람일자 : 2009. 12. 19

 

 

 

 

 

 

 

  프로젝트 마무리 직후 기말고사기에 허덕이다가 겨우 생긴 여유 덕에 꽤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최근 어떤 영화가 상영중인지조차 몰라 네이버에서 검색하니, 아바타라는 영화가 개봉한지 사흘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감독을 보니 제임스 카메룬이다.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감독…. 갑자기 영화가 기대되기 시작한다.

 

탄탄한 줄거리

 

 

  

  무려 2시간 30분이 넘는 러닝타임에 이유가 있었다. 무엇 하나 놓치기 싫은 장면 하나 하나 들에 2시간이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난지도 모른 채 영화를 관람하였다. 자원을 찾아 다른 행성을 찾아온 지구인은 이 행성의 나비족들과의 타협을 위해 나비족의 겉모습을 따라 만들어낸 아바타를 이용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무력을 사용하여 자원을 빼았으려 하지만 자연을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우는 나비족의 이야기이다.

 

  과연 인간이 나비족들을 내쫓고 자원을 빼았을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혼란…. 그들에게는 소중한 자연을 침해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데 학교도 세워주고 원하는 것들을 해주겠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과거 신대륙을 발견한 미국인들과 인디언들과의 갈등도 이와 같은 모습이었을까? 관객 모두가 나비족의 편이 되어 인간의 침략을 비판하며 영화 속에 몰입되어있었다.

 

뛰어난 그래픽

 

  

  점점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영화에 적용되는 그래픽의 기술도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다. 아바타 또한 이러한 환상적인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 판도라 행성의 수많은 신기한 생물들, 그리고 몽환 분위기의 자연, 스펙타클한 전쟁신 등의 영화 전반적으로 마치 실사같은 그래픽이 총동원되어있다.

 

  아바타를 3D로도 상영하고 있는 것을 뒤늦게서야 알고 땅을 치고 후회했다. 이런 영화는 무조건 3D로 봤어야 하는건데… 아쉽게도 진주에는 3D 상영관이 없어서 다시 보고 싶어도 당장은 볼 수가 없었다. 예전 롯데시네마에서 스탭 아르바이트를 할 때 베오울프를 3D로 봤었는데, 3D 영화는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3D로 봐야 더 영화를 제대로 봤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바타는 두말할 것 없이 무조건 3D 추천이다. 어휴, 이런 환상적인 그래픽을 3D로 봤으면 완전 빠져들었을텐데… 정말 아쉽다.

 

2009년 최고의 영화는 아바타


  

  2009년에는 개인적으로 너무나 바쁘게 지나갔고, 그만큼 여유도 없었던 터라 평균 한달에 한편 정도의 영화를 관람했던 것 같다. 주로 내가 좋아하는 액션쪽보다는 코미디나 드라마, 로맨스 장르의 영화만 보았었는데 연말에 제대로 마음에 드는 영화를 관람하게 된 것 같다.

 

  화려한 전쟁, 액션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감동. 그 안의 러브스토리까지 잘 조화된 제임스 카메룬의 대작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속편이 만들어질 가능성을 살짝 언급했었는데, 속편이 나온다면 3D상영관으로 달려가 개봉 첫날 첫상영으로 봐줘야겠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영화리뷰 모읍니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박상근 여가생활/영화

Windows 7 체제로의 전환 - 일주일 사용기

2009. 12. 3. 11:41
 

 윈도우7 대학생 프로모션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DVD까지 포함하여 5만원 조금 넘는 가격에 구매하였다. 집에 윈도우7 DVD가 도착해서 날 유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에 쫓기다가 일주일전에서야 겨우 윈도우7을 설치하게 되었다. 클린 설치를 하려했는데 C드라이브를 포맷하지 않고 그대로 덮어씌워서 설치하니까 업그레이드가 되어버렸다. Windows.old 폴더를 보고서야 뒤늦게 사태를 깨닫고, 다시 윈도우7을 재설치. 이번에는 C드라이브를 깔끔하게 포맷하고 설치했다. 

  스누피님의 블로그에서 윈도우7을 HDD에서 설치하기편(http://snoopybox.co.kr/1156)을 보고 따라서 설치했더니 윈도우7 설치 시작부터치완료까지 정확히 10분만에 끝이났다. 내 노트북의 적당한 사양과 윈도우7의 성능, HDD를 이용한 설치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진 결과라고나 할까...

  주위에 윈도우7을 RC버전부터 써오던 사람들이 많았기에, 윈도우7에서 새로 바뀐 인터페이스에 대한 점이 그리 낯설지는 않았으나, 막상 내가 직접 사용해보니 ... 신기하다. 와우. 에어로기능도 없는 비스타 홈베이직을 쓰다가 윈도우7 프로페셔널을 쓰려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작업표시줄도 좀 더 편하게 바뀌었고, ...어라. 바탕화면 보기 아이콘이 화면 우측하단으로 이동해버렸다. 한참 찾았는데 대충 보면 클릭할 수 있는 버튼이 맞는지 의심스럽게 은근히 숨어있더라.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유저인터페이스가 여기저기서 돋보인다. 창을 드래그하여 위로 올리면 전체화면, 양끝으로 드래그하면 해당 끝쪽으로 창이 나뉘고... (WIN키와 ARROW키와의 조합으로도 가능)

  비스타를 사용할 때는 일부러 익스플로러8로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7에서 머물러있었는데, 막상 윈도우7에서 기본으로 탑재된 익스플로러8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속도도 괜찮고... 하지만 난 크롬유저니까. 익스플로러의 이따위 속도에 감탄하지 않는다.

  아쉬운 점은 시작메뉴를 이전버전 모드로 사용할 수가 없다는 것. 윈도우98 때부터의 아주 간단한 시작메뉴가 좋아서 비스타를 쓰면서도 계속 이전버전 모드로 사용했었는데 윈도우7에서는 시작메뉴는 그냥 고정이다. 쓰라는대로 써야할 듯.

  ThinkPad 를 위한 여러가지 유틸리티 들을 설치하고, 워드 프로그램이나 압축 프로그램 등등 기본적인 어플리케이션들을 다 설치하고 어느정도 쾌적한 컴퓨팅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나니 한나절이 지나가버렸다. 하지만 비스타보다 가볍고 부팅도 빨라지고 인터페이스도 편해지고 이뻐진 윈도우7 정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에 나름 보람찬 하루였다.

  현재 윈도우7 사용 일주일 째,
새로 나운 OS라 해서 전혀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 인터넷뱅킹도 문제 없이 되고 기존의 카오스나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들도 문제 없이 돌아가고... 그냥 좀 더 가볍고 이뻐진 비스타를 사용하는 느낌이다.

  윈도우7에 어느정도 적응할 때 쯤이면 우분투 10.04가 나올텐데, 그 때는 8.04 이후로 손대지 않았던 우분투나 다시 만져볼까...

  내가 지금 이렇게 잡담 포스팅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한 시가 아까운 시험기간인데... 
역시 시험기간에는 뭘 하든 재밌다. 

박상근 IT 정보

[책] 극복의 힘 BIG YES

2009. 12. 1. 06:14

제목 : 극복의 힘 BIG YES

발행 : 2009. 11. 02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지은이 : 송진구

읽은날 : 2009. 11. 29


  자기관리 서적들을 보면 모든 책에 빠짐없이 나오는 말이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이 책 또한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긍정의 힘을 강조하고, 이 긍정의 힘을 얻기위해 어떻게 변화하여야 하는지, 가수 비, 산악인 엄홍길, 축구선수 박지성, 교수 이상묵 등의 실제로 긍정의 힘으로 고난을 극복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송진구 교수가 말하는 시련과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의 비밀을 풀어줄 위대한 네개의 답, BIG YES의 성공공식은 다음과 같다.


성공 = (인정+수정) * 열정 + 긍정


1. 인정

  자신에게 고난과 시련이 닥쳤을 때, 이 현실에서 고통스러워 하며 회피하기보다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한다.

2. 수정

  자신에게 고난과 시련이 닥친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이 잘못했던 점에 대해 수정이 가해져야 한다.

3. 열정

  이제 실패를 딛고 일어나 열정으로 다시 일어서야 할 때. 기회를 창출하는 가장 강력한 파워는 열정에서 점화된다. 

4. 긍정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하여 긍정의 힘으로 무장하여, 또 다시 다가올 고난과 시련을 극복해야 한다.


  위의 네 단계를 거치면 누구나 자신이 꿈꾸는 성공에 다가갈 수 있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대부분이 일상 생활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핑계로 신경쓰지 않고 있는 것들이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것은 위의 네가지 주제이고, 책의 후반에서는 이 네 가지를 실제로 실현하며 현재 그 자신이 꿈꾸던 성공의 위치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워낙에 유명한 사람들이라 누구나 이 사람들의 성공기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인정, 수정, 열정, 긍정의 4단계를 통해 성공에 이르렀다는 점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어려움을 겪은 이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공에 이르렀을 때, 그 사람들의 극복기를 보면 인정, 수정, 열정, 긍정의 4단계의 법칙이 잘 적용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성공의 4단계 법칙 뿐만 아니라 인정, 수정, 열정, 긍정이 무엇인지 다시금 내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예전에 팀호잇이라는 UCC를 본 적이 있다. 심한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의 소원인 철인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수만은 노력...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노력을 한 아버지의 이야기. 아들의 휠체어를 이끌며 마라톤을 하고, 아들을 보트에 태워 이 보트를 이끌며 수영을 하는 등... 이 부자가 이루어낸 기적같은 이야기를 성공사례로 들면서 다시금 내게도 열정의 불을 지피우게 하였다.




  내게 있어서 성공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나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오늘부터라도 당장 나의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며,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그 목표에 한걸음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나는 할 수 있다. BIG YES!!!





박상근 여가생활/책

[책] 회사가 뽑을 수 밖에 없는 취업의 고수들

2009. 10. 28. 13:19

 














제목 : 회사가

발행 : 2009. 09. 04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지은이 : 강민석, 이효정

읽은날 : 2009. 10. 24

 

 

 

 

취업난,

곧 4학년을 앞둔 이 시점에서 회사가 뽑을 수 밖에 없는 취업의 고수들이라는 책의 리뷰어로 당첨되었다. 취업난이라는 말이 1, 2학년 때와는 다르게, 와닿기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학벌이 자신의 취업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의 학벌이 자신의 취업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취업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일까. 학벌로 취업하는게 아니다. 남과 다른 나의 무언가가 중요하다. 학벌은 단지 일부일 뿐.

 

이 책의 非SKY대학 출신의 10인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준비를 100% 이상 갖춘 인재들이었다. 남들이 자신의 학벌 탓하며 의기소침해 있을 때, 이미 우물 밖으로 나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찾고 그 길을 향해 열심히 달려온 사람들이다.

 

자, 나를 둘러보고 주위를 둘러보자. 내노라 하는 고스펙을 자랑하면서도 취업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엇이 문제인가? 그들이 진정 이 책에 나오는 취업의 고수들만큼, 가고자 하는 방향을 미리 정했었고, 그 길을 향해 노력해왔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이 학점, 토익이라는 숫자놀음에서 남들보다 높은 숫자를 소유함으로 인한 자만심으로 취업을 바라보며 오지는 않았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많이 반성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열정을 쏟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4학년이 코앞인 이 시점에서 나의 브랜드 가치를 위해 무엇을 노력해왔는지, 다른 사람들처럼 숫자놀음에 민감하게 학점과 영어성적만을 올리려 애쓰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본다.

 

그나마 조금 정신차리고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삼성전자소프트웨어 (부산)멤버십 19기 정회원이 되었다. 하지만 여기 들어와서도 초심처럼 열정을 뿜어내지 못하고 다시 예전처럼 나태해지고 게을러진 나를 돌아보면서 다시금 스스로를 향한 채찍질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다.

 

학점에, 영어 성적에, 봉사활동에, 공모전에… 바쁘고 힘겨운 것은 취업 준비생 누구나 매한가지일 것이다. 누가 더 계획을 잘 세우고 더 노력하느냐에 따라 나의 미래가 달라지는데 잠시 힘들다 해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이 책의 취업고수 10인에서 내가 11번째 취업고수가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취업 준비생 모두가 노력하고 원하는 미래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박상근 여가생활/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