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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4 - 미래 전쟁의 시작

2009. 5. 25. 08:58

2009. 5. 22
CGV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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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를 볼까 하다가 제목만 들어도 누구나 아하 싶을 터미네이터4를 보기로 했다.
사실 터미네이터1은 봤어도 2, 3 는 보지도 않았고, 터미네이터1을 본 것도 10여년전이라 내용도 기억이 안나지만
단지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자연스레 이 영화를 고르게 된 것이다.

영화 상영 시간은 2시간짜리인데,
세상에, 2시간이 마치 20분처럼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로봇과 저항군간의 화려한 전투씬들만 봐도, 역시 돈 많이 들인 헐리우드영화가 틀리긴 틀리구나 라고 감탄하게 된다.
난 대규모 전투를 기대했었는데, 소수vs소수의 전투씬들 뿐이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

마커스가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시신 기증을 부탁하던 그 박사는 왜 마커스를 기계화 하려 했을까?
터미네이터로 이용될 것을 알고 일부로 그런 기술을 개발했던 것일까?
존 코너의 아버지와 함께 있던 스타 라는 아이의 정체는 뭐지?
존 코너의 아버지는 왜 청소년으로 존재하고 있을까?

전편들을 안보거나 제대로 이해 하지 못하고 이번 4편을 봐서 그런지
이해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뭐 애당초 스토리를 이해할 생각은 없었다.
내가 원한건 단지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줄 액션이었으니까.

네이버 영화 리뷰들을 보니까 개봉한지 사흘이 지났는데 평점 8점대에
재밌다는 사람 vs 재미없다는 사람의 비율이 5 : 1 정도 인 듯...
뭐 이런 평점따위 알바인지 뭐하는놈인지 알 수 없는 것들로 인해 조작된다는 느낌이 강해서 믿지도 않는데
아무래도 스토리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이번 영화를 조금 안좋게 본 듯 하고
나처럼 화려한 액션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이번 영화를 재밌게 관람한 듯 하다.

한번씩은 이런 화끈한 영화를 봐주는 것도 좋은 것같다.
트랜스포머2 도 올해 개봉한다는 것 같던데, 벌써부터 기대되기 시작한다. ㅎㅎㅎ


박상근 여가생활/영화

7급 공무원

2009. 5. 10. 17:11
2009. 5. 2
진주 CGV

간만에 생긴 여유에, 여자친구와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던 중
요즘 한참 인기있다는 7급 공무원을 고르게 되었다.
난 액션을 좋아하지만 여자친구가 코믹쪽을 좋아라 해서 ㅎㅎㅎ

영화에서의 7급 공무원은 국가정보원을 말하는데,
군대에 있을때 국가정보원과 아주 조금 관련된 곳에 두어달 있던 경험이 있어서
국가정보원 하면 친근감이 가기도 하고...
아버지께서 국가정보원인 지인도 있고... 뭐 그래서 영화의 소재 자체가 친근하게 다가왔다.

자신의 신분을 속인채 연애를 하는 수지(김하늘),
이에 답답해하다가 결국 그녀 곁을 떠나고 마는 재준(강지환) -> 자기도 국가정보원이 되어 다시 나타난다.

둘은 서로의 신분을 알지 못한 채 지내다가
하나의 연관된 사건을 두고, 각자의 국정원 소속팀이 다 그 사건을 담당하게 되면서 일이 꼬이게 된다.
수지의 팀에서는 재준을, 재준의 팀에서는 수지를 적으로 오해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의 우당탕탕 좌충우돌 사건들이 터진다.

자신의 컴퓨터의 데이터 암호를 "팀장님 개새끼" 로 설정해놓는다던가
한국에서는 택시뒤를 따라가는게 제일 빠르다며 재준이 운전하는 택시를 뒤쫓는 범죄조직들 등등
뭐 약간은 억지스럽기도 하지만 빵빵 터지는 코믹요소들이 재밌었다.
아마 그냥 친구들이랑 봤으면 별 재미 없었을 수도 있는 것들인데
여자친구랑 봐서 그런지 옆에서 막 웃으니까 나도 따라 재밌고 으하하

역시 데이트에는 코믹이 제맛인 것 같다.


박상근 여가생활/영화

트랜스포터 - 라스트미션

2009. 1. 21. 12:12

여자친구와의 300일을 기념하는 데이트에서, 볼만한 로맨스 영화 없나 알아아보는데
로맨스는 온데간데 없고 액션이랑 애니매이션 영화들만 난무했다.

결국 그나마 볼만한 액션이겠다 싶어서 트랜스포터- 라스트미션을 보는데
영화가 꼭 스피드 + 007 이다.

좀 머리 벗겨지고 나이든 아저씨가 싸움을 엄청 잘한다.
운전도 엄청 잘한다. 심지어 자전거도 미친듯이 잘 타더라.
총 싸움하면 절대 안맞아. 자기는 백발백중이야.

영화 내용은 누군가가 자신한테 물건 배달을 의뢰하면서 주인공의 팔목에 폭탄팔찌를 달아준다.
주인공의 차와 25m 이상 떨어지면 대폭발하는 팔찌다. 물론 팔찌 열쇠는 의뢰인이 가지고있다.
이 차가 아우디란다. 꽤 좋은 차라는데 나는 차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고,
그냥 좋더라. 속도도 금방 올라가고 빠르더라. 튼튼하고.
차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자신 차 한쪽을 들어올려서 바퀴 2개로만 운전을 하더니만
대형화물차 사이를 지나간다. 왕년에 레이서였던가...?
기관총에 여러발 맞아도 차는 뭐 끄떡도 없다.

007에 본드걸이 있듯, 여기도 여자 조연이 한명 나오는데
어휴... 주근깨가 엄청난다. 피부병 걸린 여자인 줄 알았네
서양에선 주근깨 있는건 귀엽게 좋게 본다던데 이건 뭐 피부를 덮었더만.
미의 기준이 다르긴 다른가보더라.

스펙타클한 액션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와 내 여자친구는 중간중간 졸아가면서 ㅋㅋㅋ
금방 영화는 끝나고, 어휴 ... 이런 300일 기념일에 액션영화는 역시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트랜스포머 인줄 알고 보던 여자친구에게 좀 미안하기도 하고 ㅋㅋㅋ

박상근 여가생활/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