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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500일의 썸머 - 현실 속의 로맨스

2010. 1. 18. 11:58
 

개봉 : 2010. 01. 21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

감독 : 마크 웹

출연 : 조셉 고든-레빗, 조이 데샤넬 등

상영 : 95분

제한 : 15세 관람가

공식사이트 : http://www.foxkorea.co.kr/500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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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영화 제목을 보고 500일의 여름?! 무려 1년(365일)하고도 135일 동안 지속되는 여름을 말하는지 알았는데, 썸머 여주인공의 이름이었다. 남자 주인공의 이름은 톰.

 

  이 영화는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행복하게 사는 그런 평범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영화는 시간적 순서가 아니라 톰과 썸머가 만나고 헤어지기까지의 500일을 무작위로 보여주고 있다. 완전히 랜덤한 순서가 아니라 사이가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를 대조시키며 이 커플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순수한 청년 톰, 그리고 자유스러움을 추구하는 썸머는 마치 연인인 듯하면서도 거리를 두면서 사랑 보다 먼, 우정 보다는 가까운 사이를 이어갑니다. 이를 톰은 사랑이라 생각하고 썸머는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지속되는 갈등.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상처로 사랑따위는 믿지 않는 썸머는 톰을 그녀의 운명적 상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결국 썸머는 다른 남자를 운명적 상대로 받아들이게 되고, 톰은 Automn(가을)이라는 새로운 여자를 만나게 된다.

  기존의 평범하고 진부한 로맨스에서 벗어나 연인(혹은 친구) 사이에서의 사랑에 대한 기준의 차이로 인해 겪는 갈등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보았을 듯한 가슴시린 고통이다. 썸머는 새로운 남자를 찾고, 톰도 다음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게 되지만, 각자의 사랑이 500일을 갈지 50일을 갈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박상근 여가생활/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