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르:천둥의 신 - 오함마와 함께하는 육중한 액션

2011. 5. 17. 11:39


기본 정보 :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115 분 | 개봉 2011-04-28 | 
감독 : 저스틴 린
출연 :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안소니 홉킨스
등급 : 12세 관람가
공식 사이트 : 
국내 www.thor2011.co.kr | 해외 thor.marvel.com

아이언맨2의 엔딩 크레딧 후, 숨겨진 영상에서 이미 영화 토르의 개봉은 예견되어 있었다. 긴 시간이 흘러 결국 마블히어로 중 한명인 토르도 영화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예고편에서 볼 수 있었던, 주인공의 빵빵 터치는 액션. 늘 보던 긴 검을 휘두르는 전사의 모습이 아니라 육중한 망치를 휘둘러대는 토르의 액션은 그의 거친 턱수염만큼이나 터프하다.

토르(고대 노르드어: Þórr)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천둥과 번개·바람·비의 신으로 에시르 신족에 속하며 신들 가운데 가장 힘이 세다. 위키백과 참조 



토르는 지금까지 나온 마블코믹스의 히어로즈 아이언맨, 헐크, 스파이더맨 등과는 달리 인간을 초월한 이기에 번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망치 묠니르휘두르며 일당백으로 싸워낸다. 하지만 묠니르가 없다면... 그냥 쌈 좀 하는 형님으로 변한 다는 것. 덕분에 아버지의 눈 밖에 나 지구로 쫓겨난 이후로는 겨우(?) 특공대 몇 명과 맞짱뜰 수 있는 수준밖에 되질 않는다.



신을 소재로 하였지만 토르에 관한 여러 이야기는 다 생략되고, 지구로 쫓겨나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이 사랑에 힘입어 다시 자신의 별인 아스가드로로 돌아 악을 처단하는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화적 이야기를 중얼거리는 정체 불명의 남자가 지구에 쫓겨나자마자 나탈리 포트만 급의 여자를 단시간에 꼬셔버리다니... 역시 남자는 일단 잘 생기고 몸 좋으면 장땡급은 아니더라도 9땡급은 가는 듯 ㅋㅋㅋ

1억 5천만 달러라는 제작비만큼의 강렬한 액션감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행여 극장에서 막 내리지 않았을까 조마조마하며 얼른 조조예매를 하였건만, 아쉽게도 제작비만큼의 액션감까지는 느끼지 못했다. CG는 좋았는데 액션 스케일에 크게 돈을 쓰지는 못한 듯. 그도 그럴 것이 지구로 쫓겨난 토르를 잡기 위해 파견된 디스트로이어도 토르가 망치를 손에 넣자마자 순식간에 떡실신해버렸기에 액션들이 단 시간에 끝나버린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이미 있는 이야기 및 캐릭터를 영화하 한 것이기에 권선징악의 단순한 스토리는 충분히 이해하였으나 신이라는 최강캐릭터가 아이언맨이랑 맞짱떠도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실망하지는 않았지만 그리 판타스틱하지도 않았던 토르:천둥의 신이다.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에 숨겨신 영상이 있다기에 영화가 다 끝나고 모두가 다 나간 뒤 같이 영화를 보러 간 친구 한명과 함께 5분이 넘도록 엔딩크레딧을 보고 나서 다음 영화 "어벤져스"의 트레일러를 아주 잠깐 맛 볼 수 있었다. 분명 자기 손으로 생명줄 손 놓았던 녀석이 갑자기 지구에 다시 나타나다니!!! 토르에서 못다한 만족감을 "어벤져스"에서는 채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자체 별점 : ★★★ 
 

박상근 여가생활/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