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 감독 : 스티븐 소머즈 ) - 옛 추억의 환상적인 헐리우드화

2009. 8. 19. 10:23

개봉 : 2009. 08. 06

장르 : 액션

감독 : 스티븐 소머즈

출연 : 채닝 테이텀, 데니스 퀘이드, 이병헌, 조셉 고든 등

상영: 117분

제한 : 15세 관람가

공식사이트 : www.gijoemovie.co.kr, http://www.gijoe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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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진주

관람일자 : 2009. 08. 07

 

 

 

   

  예고편에서 이미 지.아이.조의 화려한 액션에 입맛이 돋았다. 역시 극장 스크린에서 보는 예고편 – 특히 액션 – 은 영화를 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첨단 무기 운반을 맡은 듀크 대위팀은 무기 수송 임무중에 알 수 없는 조직에 의해 공격받게 되고, 지.아이.조 비밀 특수부대의 도움으로 첨단 무기를 지켜낸다.. 이렇게해서 듀크와 듀티는 죽은 팀동료들의 복수와 특수부대에 대한 동경으로, 특수부대원으로 받아줄 것을 요청한다. 사실 이미 이 두 대원은 지.아이.조 특수부대 후보 중 상위 2% 이내에 들 정도로 실력이 있었으므로 몇가지의 테스트 후, 이들도 지.아이.조 특수부대원이 된다.

 

  이제 다시 첨단 무기를 본 목적지로 수송해야 되는 상태. 본래 이 임무의 책임을 맡은 듀크와 지.아이.조가 함께 본 목적지까지 수송을 하는 도중, 이전에 공격했던 조직인 코브라에게 다시 공격받고 급기야 첨단 무기를 뺏기는 상황에 이른다. 이 무기를 악에 이용하려는 악당들과, 이 무기를 다시 되찾고 악당들을 해치우려는 지.아이.조의 활약. 이것이 이 영화의 스토리다.

 

여기까지는 뭐 다른 헐리우드 영화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간단한 스토리, 화려한 액션 등…, 하지만 이 영화엔 기존의 헐리우드 영화와 달리 우리 한국인의 이목을 끄는 그 무엇이 있다. 바로 이병헌의 출연이다.

 

 

 

  영화 개봉전에 이미 이병헌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정작 예고편에는 단 한장면에도 등장하지 않아, 비중없는 단역을 맡은 것이 아닌가 걱정했지만,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 주연급이나 다름없다. 비록 지.아이.조가 아닌 코브라 소속인 악역으로 등장하지만 지.아이.조의 스네이크 아이즈와 맞써 화려한 액션과 포스를 보여준다. 물론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에서도 환상 복근을 자랑했듯이 이번에도 굳이 벗지 않아도 될 상의를 탈의하면서 복근자랑 해주신다. 영어 대사도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레 구사하시고, 영화 속에서도 한국인으로 등장한다.

 

  부제가 전쟁의 서막이다. 이 한편으로 지.아이.조 시리즈가 끝나지는 않는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암시하듯이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엄청난 위험이 닥쳐올 것을 암시하고 있다. 어찌보면 스토리가 SF 느낌이 나면서 조금 어색할 수도 있지만 지.아이.조의 원작이 우리 어릴 적, 80년대 애니매이션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나 어릴 적엔 지.아이.조가 아니라 지.아이.유격대로 유명했는데…

 

 

  찌질하게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아본다면 이런 화려한 액션을 감상하기엔 24인치 와이드 모니터로도 부족하다.

어릴 만화영화를 보며 잠자리에 들때마다 한번씩 상상하던 나의 특수부대원 활동을 떠올리며, 지.아이.조의 대활약을 만끽하자.

박상근 여가생활/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