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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터 - 라스트미션

2009. 1. 21. 12:12

여자친구와의 300일을 기념하는 데이트에서, 볼만한 로맨스 영화 없나 알아아보는데
로맨스는 온데간데 없고 액션이랑 애니매이션 영화들만 난무했다.

결국 그나마 볼만한 액션이겠다 싶어서 트랜스포터- 라스트미션을 보는데
영화가 꼭 스피드 + 007 이다.

좀 머리 벗겨지고 나이든 아저씨가 싸움을 엄청 잘한다.
운전도 엄청 잘한다. 심지어 자전거도 미친듯이 잘 타더라.
총 싸움하면 절대 안맞아. 자기는 백발백중이야.

영화 내용은 누군가가 자신한테 물건 배달을 의뢰하면서 주인공의 팔목에 폭탄팔찌를 달아준다.
주인공의 차와 25m 이상 떨어지면 대폭발하는 팔찌다. 물론 팔찌 열쇠는 의뢰인이 가지고있다.
이 차가 아우디란다. 꽤 좋은 차라는데 나는 차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고,
그냥 좋더라. 속도도 금방 올라가고 빠르더라. 튼튼하고.
차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자신 차 한쪽을 들어올려서 바퀴 2개로만 운전을 하더니만
대형화물차 사이를 지나간다. 왕년에 레이서였던가...?
기관총에 여러발 맞아도 차는 뭐 끄떡도 없다.

007에 본드걸이 있듯, 여기도 여자 조연이 한명 나오는데
어휴... 주근깨가 엄청난다. 피부병 걸린 여자인 줄 알았네
서양에선 주근깨 있는건 귀엽게 좋게 본다던데 이건 뭐 피부를 덮었더만.
미의 기준이 다르긴 다른가보더라.

스펙타클한 액션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와 내 여자친구는 중간중간 졸아가면서 ㅋㅋㅋ
금방 영화는 끝나고, 어휴 ... 이런 300일 기념일에 액션영화는 역시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트랜스포머 인줄 알고 보던 여자친구에게 좀 미안하기도 하고 ㅋㅋㅋ

박상근 여가생활/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