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 감독 : 스티븐 소머즈 ) - 옛 추억의 환상적인 헐리우드화
장르 : 액션
감독 : 스티븐 소머즈
출연 : 채닝 테이텀, 데니스 퀘이드, 이병헌, 조셉 고든 등
상영: 117분
제한 : 15세 관람가
공식사이트 : www.gijoemovie.co.kr, http://www.gijoe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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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진주
관람일자 : 2009. 08. 07
예고편에서 이미 지.아이.조의 화려한 액션에 입맛이 돋았다. 역시 극장 스크린에서 보는 예고편 – 특히 액션 – 은 영화를 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첨단 무기 운반을 맡은 듀크 대위팀은 무기 수송 임무중에 알 수 없는 조직에 의해 공격받게 되고, 지.아이.조 비밀 특수부대의 도움으로 첨단 무기를 지켜낸다.. 이렇게해서 듀크와 듀티는 죽은 팀동료들의 복수와 특수부대에 대한 동경으로, 특수부대원으로 받아줄 것을 요청한다. 사실 이미 이 두 대원은 지.아이.조 특수부대 후보 중 상위 2% 이내에 들 정도로 실력이 있었으므로 몇가지의 테스트 후, 이들도 지.아이.조 특수부대원이 된다.
이제 다시 첨단 무기를 본 목적지로 수송해야 되는 상태. 본래 이 임무의 책임을 맡은 듀크와 지.아이.조가 함께 본 목적지까지 수송을 하는 도중, 이전에 공격했던 조직인 코브라에게 다시 공격받고 급기야 첨단 무기를 뺏기는 상황에 이른다. 이 무기를 악에 이용하려는 악당들과, 이 무기를 다시 되찾고 악당들을 해치우려는 지.아이.조의 활약. 이것이 이 영화의 스토리다.
여기까지는 뭐 다른 헐리우드 영화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간단한 스토리, 화려한 액션 등…, 하지만 이 영화엔 기존의 헐리우드 영화와 달리 우리 한국인의 이목을 끄는 그 무엇이 있다. 바로 이병헌의 출연이다.
영화 개봉전에 이미 이병헌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정작 예고편에는 단 한장면에도 등장하지 않아, 비중없는 단역을 맡은 것이 아닌가 걱정했지만,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 주연급이나 다름없다. 비록 지.아이.조가 아닌 코브라 소속인 악역으로 등장하지만 지.아이.조의 스네이크 아이즈와 맞써 화려한 액션과 포스를 보여준다. 물론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에서도 환상 복근을 자랑했듯이 이번에도 굳이 벗지 않아도 될 상의를 탈의하면서 복근자랑 해주신다. 영어 대사도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레 구사하시고, 영화 속에서도 한국인으로 등장한다.
부제가 전쟁의 서막이다. 이 한편으로 지.아이.조 시리즈가 끝나지는 않는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암시하듯이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엄청난 위험이 닥쳐올 것을 암시하고 있다. 어찌보면 스토리가 SF 느낌이 나면서 조금 어색할 수도 있지만 지.아이.조의 원작이 우리 어릴 적, 80년대 애니매이션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나 어릴 적엔 지.아이.조가 아니라 지.아이.유격대로 유명했는데…
찌질하게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아본다면 이런 화려한 액션을 감상하기엔 24인치 와이드 모니터로도 부족하다.
어릴 만화영화를 보며 잠자리에 들때마다 한번씩 상상하던 나의 특수부대원 활동을 떠올리며, 지.아이.조의 대활약을 만끽하자.